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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R) 서부경남 최초 '독립만세' 함성 울린 사천

2019-02-06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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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서부경남의 3.1운동사와 항일운동의 기록을 살펴봅니다.
(여) 이 시간은 서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과 함께, 역시 서부경남 최초 신간회가 태동한 사천지역을 살펴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본 고등경찰이
남긴 경찰일지,
고등경찰관계정록.
책 속에 서부경남
3.1운동의 효시가
남아있습니다.

[C/G]
1919년 3월 13일
곤양면 송전리의
김진곤 외 4명이
백지에 태극기를 그리고
독립만세라고 크게 써서
곤양경찰서에 투입했다.

이에 부락민들이
만세를 부렀고
다시 4월 6일과
19일 양일에 거쳐
보통학교 생도들이
곤양시장에서 군중을 모아
독립만세를 고창하다
헌병에 의해
주모자들이 진압됐다. //

사천 곤양의
3월 13일 의거를
기록한 것으로
진주 의거보다
5일 빨랐고
사천보통학교의 만세운동보다
8일 앞서 서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U]
"만세운동의 열기는 이 사건 이후 사천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후대 지역 곳곳에 세워진 이런 기념비를 통해 당시 광범위했던 사천 지역 독립운동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3.1 만세운동이 있었던
1919년 이전부터
만해 한용운과 최범술 등
독립운동가들이
사천 다솔사 일대를
근거지 삼아 활동했고
독립선언서 초안작성
작업 등이 사천에서
진행되면서
지역사회 민족정서를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점.

이같은 배경에서
3.1운동의 도화선에 불이 붙자
서부경남에서는
사천지역이 가장 먼저
호응했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장병석 / 사천문화원장
- "다솔사에 만해 한용운 시인이 오셔서 거기서 독립선언문 초안을 만드는데 거점이 됐다. "
▶ 인터뷰 : 장병석 / 사천문화원장
- "그런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 최초로, ▶ 인터뷰 : 장병석 / 사천문화원장
- "우리 곤양에서 김지곤 외 4명이 태극기를 들고 3월 13일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그게 최초다."

이렇게 사천의 만세운동은
곤양으로 시작으로
사천읍과 서포, 곤명, 사남,
삼천포 동지역 등
1919년 한 해 7곳의
만세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지역정서는
이후 1920년대 사천에서
경남최초의 신간회가
태동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신간회는
전국 4만명 회원,
최대규모 항일단체로
1927년 2월 서울에서 창립됐는데
같은해 6월 사천에서
김의진 선생 등의 주도로
사천에서 지회가 창립돼
이후 지역사회 항일운동의
거점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추경화/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
- "김의진 선생이 신간회, 독립운동단체를 창립하자 창립하다 보니까 경남에서 최초, 시군별로 최초로"
▶ 인터뷰 : 추경화/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
- "창립된 셈이지. 사천초등학교 출신들이 중심이 돼가지고 창립을 한거라."

서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
또 최초의
신간회 태동에 이어
최근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들이
발견되고 있는
사천의 지역독립운동사.

지역 사학계와
문화원을 중심으로
사천의 항일 운동사를 모아
재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사천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재조명한다는
계획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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