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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쌀빵 대량생산 설비 완성..지역 농가 소득증대 기대

2019-02-0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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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량 생산이 어려워 쌀 소비량에 기대만큼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쌀빵. 그런데 최근 산청의 한 영농조합법인이 대량 생산 설비를 최초로 갖추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여) 기존 하루 5천 개에서 20배 정도 늘어난 1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는데, 쌀 사용량도 덩달아 늘어나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아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쌀가루와 버터 등
쌀빵 반죽 재료가
거대한 반죽기 안으로
쏟아집니다.

찰기 가득한 반죽이 자동으로
쌀빵 생산 기계에 들어가자
곧바로 굽기 직전 단계의
빵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븐에 둥글게 빚어진
반죽이 들어가고
금세 노릇한 빵이
완성됩니다.

반죽부터 굽기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된 것은 불과 20분.

산청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쌀빵과 쿠키 등을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강태권 /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과장
- "이렇게 자동화로 돌아가니까 하루에 10만 개는 거뜬히 생산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빵 종류도) 모닝빵부터 햄버거빵, 핫도그빵"
▶ 인터뷰 : 강태권 /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과장
- "그리고 팥빵, 소보루빵 등 여러 가지 봉지빵 종류가 다 다양하게..."

설비를 갖추기 전
이곳의 하루 쌀빵 생산량은
5천여 개.

대량 생산 설비가 갖춰지면서
이제는 한 시간이면 기존 생산량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생산량이 20배 가까이
늘어난 덕분에 1년에 사용하는
쌀과 현미 등 곡물의 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역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던 상황.

영농조합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쌀을
모두 인근 지역에서
수급하는 만큼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홍 /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대표
- "오곡 현미빵 대량 생산 자동라인을 구축함으로써 1년에 50톤 사용하던 쌀을 600톤 정도 사용하는 규모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강기홍 /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대표
- "그럼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고... "

다음달 추가 오븐과
생산 기계가 모두 설치되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전망.

현재 이곳의 직원은 모두 6명인데,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최대 30명까지 지역민들을
고용할 예정입니다.

쌀빵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농가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지역 영농조합법인.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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