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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복합교통타운 조성..주민 불만도

2019-02-06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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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때 파업까지 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 하동 버스터미널. 때문에 하동군이 하동역과 연계한 새로운 복합교통타운을 만들고 있는데요.
(여) 그런데 버스 이용객과 기존 터미널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조진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동 지역
시외버스와 군내버스가
모두 모이는
하동읍 버스터미널.

하동읍시장과도 인접해 있어
하동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왕복 2차선인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교통체증이 잦고,
버스터미널 운영주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난 2017년부터
폐업을 통보한 상황.

s/u
"하동군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용버스터미널과 주차장이 한 데 모인
새로운 복합교통타운을 건설합니다.”

국비와 도비, 군비 등
모두 44억 원을 들여
하동역 인근에
시외버스 40대와
군내버스 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버스터미널과
차량 1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섭니다.

지난주 착공해
오는 7월부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기봉 / 하동군 교통담당 계장
- "버스 승객은 점점 줄어드는데 터미널 운영이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하동군 발전을 위해서"
▶ 인터뷰 : 노기봉 / 하동군 교통담당 계장
- "하동역과 연계해 교통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

하지만 군민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 터미널 부지는
하동읍시장이나 인근 번화가와
2km가량 떨어져
걸어가기엔 턱없이
먼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자 / 하동군 금성면
- "일반 차로 오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우리는 내려서 걸어와야 되고 다리나 허리나 불편한 사람은 어찌 걸어옵니까 못 오지..."

기존 터미널 인근 상인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합니다.

또 주민들 사이에선
수년째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진주와 달리
의견 수렴 과정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감재욱 / 하동군 하동읍
- "설명회를 몇달 전에 해서 바로 이렇게 하니까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있는 상태고..."

이에 하동군은
기존 번화가에
간이 정류장을 설치해
군민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이용객 대부분이 노령인구이다 보니
보다 확실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동역과 연계한
복합교통타운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하동군.

이용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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