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방송R) 쪼개졌던 거창국제연극제..올해 정상화 되나
(남) 경남의 대표 야외공연 예술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 하지만 거창군과 집행위가 축제 상표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2년 전부턴 따로 연극제를 열고 있는데요.
(여) 그런데 최근 집행위가 거창군에 상표권을 넘기면서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구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년 넘게 국내외의 명성을 얻으며
성장해온 거창국제연극제.
하지만 2년 전부터
민간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연극제는 둘로 나뉘어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규모마저 크게 줄여 개최되는 등
여러 번의 위기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된 갈등으로
지역의 이미지까지 실추되자
대립해 왔던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는
두 동강 난 축제를
하나로 정상화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갈등의 핵심이었던 축제 명칭인
거창국제연극제의 '상표권'을
집행위가 거창군에 이전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그동안의 갈등이 봉합된 겁니다.
▶ 인터뷰 : 최민식 / 거창국제연극제 상임이사
- "민간에서 하던 연극제를 관에서 강탈한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가액을 보상함으로써 민관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 인터뷰 : 최민식 / 거창국제연극제 상임이사
- "거창군에서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큰 홍보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양측은 연극제의 '상표권'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위한
평가에 돌입했습니다.
거창군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상표권'에 대한 최종 감정가가 정해지면
예산을 확보해
집행위에 지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해용 / 거창군 문화관광과장
- "거창군과 집행위 간에 각각 변리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를 통해서 산출된 감정가를 산술 평가해 나온 가격으로"
▶ 인터뷰 : 이해용 / 거창군 문화관광과장
- "거창군이 상표권을 이전해오는 조건으로... "
지역에서 출범한 축제의 '상표권'이
민간에서 지자체로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이번 상표권 이전을 시작으로
올여름 하나로 화합된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구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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