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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새 국도에 2차선 구간 단속..실효성은?

2019-02-08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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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새로 조성된 하동-완사간 국도 2호선 일부 구간에 과속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2차선 국도 구간 단속이 추진 중인데요.
(여) 2차선이다보니 사고 위험이 커 구간 단속을 한다는 건데, 일부 운전자들은 구간 단속 실효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완사간 국도 2호선.
지난 9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당초 4차선 도로 공사 계획에서
예산과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왕복 2차선으로 설계 변경됐습니다.

문제는 중앙 분리대가 없는 2차선 도로임에도
도로 선형이 대부분 직선도로로 이뤄져 있고
터널과 다리도 많아
과속과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대형 교통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C.G) 이에 하동경찰서와 국토관리청 등은
하동군 북천면 황치산터널 입구에서
횡천면 학리1터널 사이 5.6km 구간에
최근 과속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 전화INT ] 정봉기, 하동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과속 우려가 많을 뿐 아니라 특히 터널과 교량이 많거든요. 2차선이라서 중앙 분리대는 없고... 그래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서 위험 구간에 과속 구간 단속 타당성 검토를 해가지고 설치하게 됐습니다."

3개의 터널과 3개의 교량이 있는
왕복 2차선 양방향 5.6km 구간에
제한 속도 시속 60㎞의 구간 단속을 실시해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S/U ]
"국도 2차선 도로에 과속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는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국도 2차선 도로에
처음 구간 단속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지역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선 아쉬운 목소리도 나옵니다.
새 도로를 2차선으로 만들자 마자
사고 위험이 있다며
곧장 구간 단속을 설치하는 것은
도로 여건 보다
과태료 부과를 우선하는
행정 편의적 교통 정책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또 단속 구간 내
4차선 추월 구간도 있는 상황에서
평소 교통 흐름 등을 볼 때
과연 구간 단속이 필요한지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합니다.

▶ 인터뷰 : 염정하 / 진주시 상대동
- "지난 설 연휴에도 이 구간을 차로 갔었는데, 새 국도임에도 2차선으로 만들고는 사고 위험이 있다며 구간 단속한다는 것은"
▶ 인터뷰 : 염정하 / 진주시 상대동
- "이해가 되지 않네요. 평소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축제 등 특정기간에는 오히려 교통체증만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일단 경찰 등은
단속 장비 성능 검사와 함께
시험운용에 들어가
3개월 가량 계도기간을 거친 뒤
오는 5월 쯤
본격적인 구간 단속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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