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비만 오면 침수' 혁신도시 체육시설, 결국 철거
(남) 경남혁신도시 영천강변에 설치된 체육시설이 비만 오면 침수된다는 소식, 뉴스인타임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계속 방치돼 왔습니다.
(여) 설치기관인 LH가 결국 해당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경남혁신도시
영천강변 체육시설의 모습입니다.
앞선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으며
마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시설을 만든 LH가
진주시에 이관하려 했지만
시가 관리 부담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고 결국
이대로 방치돼버렸습니다.
넉 달 뒤 다시 찾은 현장.
여전히 시설의 활용도는 낮습니다.
강변을 찾는 시민들이 이따금
야외운동기구를 활용할 뿐,
농구장과 족구장 등은
있으나마나한 상탭니다.
[S/U]
"이처럼 농구코트는 있지만 정작 골대가 없습니다. 침수 피해로 골대가 파손되자 아예 철거해 버린 겁니다.”
다른 지역 혁신도시의 경우
침수 우려가 있는 강가에는
체육시설이 거의
설치돼 있지 않은데,
경남혁신도시는 정반대인 셈.
주민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윤외규 / 진주시 충무공동
- "녹도 많이 슬고 녹이 슬고 나면 관리도 안 되고 하니까 좀 보기 안 좋습니다. 강에 운동시설을 해놓은 곳은"
▶ 인터뷰 : 윤외규 / 진주시 충무공동
- "진주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못 봤으니까 여기 밖에 없을 것 같고..."
이대로라면 올해도
침수 피해를 피하기 힘든 상황.
결국 시설을 설치한 LH와
관리를 맡은 진주시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총 4곳에 8개씩 설치된
야외운동기구를 모두 침수선 위로
올릴 계획입니다.
영천강변 4계절
테마로드 조성사업에 맞춰
강둑으로 이설하겠다는 것.
다만 기구 파손이 심해
재활용이 힘든 만큼
모두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정희 / 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특화사업이나 경관사업이 2월이나 3월쯤 완공이 되기 때문에 그쪽 체육시설을 정비하기로 돼 있습니다. 그걸 다 철거를 하고"
▶ 인터뷰 : 민정희 / 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폐기 처리를 하면 그 위쪽으로는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시니어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농구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은
아예 철거될 전망입니다.
1,600㎡에 달하는 시설을
옮길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철거 이후 해당 공간은
당분간 공터로 남긴 뒤
활용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툭하면 물에 잠기는 등
애물단지가 된 영천강변 체육시설.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체육시설을 설치한 탓에
결국 철거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R) 급식종사자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는 가정에서도 골칫덩어리일텐데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급식현장의 경우엔 요리매연, 이른바 조리퓸(fume)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경남도가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점심식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의 급식조...
- 2024.04.18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천 층간소음 살인 징역 20년 선고..'유족 반발'
- 올해 초, 사천에서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50대 A씨에게 30년을 구형했었는데, 18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유족들은 반발하며 항소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50대 A씨가층간소음을 이유로 다투던30대 여성에...
- 2024.04.18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