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자연 건강 음료'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남) 예부터 뼈에 좋은 물이라고 해 골리수라고 불렸던 고로쇠 수액, 이른 봄에 맛 볼 수 있는 건강 음료인데요.
(여) 올해 겨울은 추위가 덜해 수액 채취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고로쇠 수액이 채취 현장을 홍인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무에 드릴을 뚫어
조그마한 홈을 낸 뒤
고무 호스를 집어 넣습니다.
잠시 후 호스에서
물이 한 방울씩
맺히기 시작합니다.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나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S/U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추위가 덜 한 만큼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도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지리산 일대 최대
고로쇠 산지인 하동군에서는
모두 320여 농가가
수액 채취허가를 받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갔습니다.
고로쇠는 해발
500m 이상 되는 곳에서만
날 뿐더러,
나무 한 그루에서
하루에 채취할 수 있는 양이
500ml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야말로
오래 기다려 한 모금 마시는
건강 음료인 셈.
고로쇠 수액은 혈압을 떨어트리고
위장병과 신경통,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동 고로쇠 수액 채취협회 회장
- "밑에 한 해발 500m부터 받다가 일주일, 열흘쯤 있으면 그마저도 물이 잘 안 나요. 그러니까 그 다음에 "
▶ 인터뷰 : 김정태 / 하동 고로쇠 수액 채취협회 회장
- "해발 좀 높은데, 더 높은데 이렇게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옛날부터 뼈에 좋다 해가지고 골리수라고 이야기하고"
▶ 인터뷰 : 김정태 / 하동 고로쇠 수액 채취협회 회장
- "있거든요. 먹으면 관절이나 이런데 좋다... "
하동군은 해마다 110만L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해
30억여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군은 올해부터
수액의 상품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단위로 천만 원 상당의
정제기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환 / 하동군 산림녹지과 산림정책계
- "채취한 고로쇠는 판매되기 전에 살균과 정제를 거쳐가지고 불순물을 제거하고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 인터뷰 : 박수환 / 하동군 산림녹지과 산림정책계
- "정제하는 정제시설, 정제기 등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수액 용기 같은 경우에도 농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시작된 고로쇠 수액 채취.
짧은 기간 동안 수액이 나오는 만큼
농민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홍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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