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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함양군체육회 특혜 채용 논란..채용 공고 없이 고용

2019-04-08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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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7월 임원 일괄사퇴 논란에 휩싸였던 함양군체육회. 이번에는 체육지도자 채용을 두고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 정식 채용 공고도 없이 3명의 체육지도자가 채용된 건데요. 함양군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선 7기 출범 직후
부회장단 등 임원 전체가
일괄 사퇴하며, 사퇴 종용 논란이
있었던 함양군체육회.

최근 축구와 유도, 보디빌딩 분야에
새롭게 3명의 체육지도자를
채용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체육회 일반 사무 담당 직원을
채용하기도 벅찬 재정 환경에서,
체육지도자 3명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정식 채용 공고가 없었고
관련 예산을 심사하는
군의회와의 사전협의도
없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재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간사
- "상임위에서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행정 절차가 미이행 됐기 때문에, 우리 본연의 의무인 행정 절차가 무시된 채용은"
▶ 인터뷰 : 이영재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간사
- "인정할 수가 없고 예산도 삭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군체육회가 3명의 체육지도자에게
제시한 연봉도 논란입니다.

기존 체육지도자들이 받는 연봉은
약 2천만 원, 하지만 이번에 채용된
체육지도자들은 약 3천 3백만 원을
제시받았습니다.

정식 절차도 없이
오히려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3명의 체육지도자가
채용된 건 지난 1월.

정식 채용절차를 거친 뒤
예산을 확보했다면,
이들의 임금은
함양군과 경남도체육회가
각각 절반씩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식 절차를 밟지 않아
관련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탓에
임금 전액을 함양군체육회에서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체육회는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도자 영입을 서둘렀을 뿐
특혜 채용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호 / 함양군체육회 사무국장
- "실제로 우수한 선수를(지도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이분들을 1월에 채용을 안 하게 되면, 이분들이 다른 곳으로"
▶ 인터뷰 : 이한호 / 함양군체육회 사무국장
- "가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

함양군은 체육회가 제출한
지도자 연봉 등 채용 문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군은 앞으로 관련 사업 진행 시
군의회와 사전협의를 비롯해
관련 절차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박문기 / 함양군 문화관광과 스포츠마케팅담당
- "향후 이런 목적 사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단체나 체육회를 비롯해서 저희들이 사전에 미리 계획서를 먼저 받고"
▶ 인터뷰 : 박문기 / 함양군 문화관광과 스포츠마케팅담당
- "군에서 먼저 검토를 하고 그다음에 군의회에 보고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절차대로 움직여야 하지 않겠나..."

임원진 일괄사퇴에 이어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인
함양군체육회.

함양군은 빠른 시일 내에
채용 공고를 내고
정식 절차를 밟아 채용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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