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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침체된 노량권역, 어떻게 되살릴까

2019-04-0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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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노량대교 개통 뒤 남해군과 하동군이 노량권역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여) 이런 가운데 남해군이 확정된 노량권역 활성화 방안을 인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을까요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한때 수학여행 1번지로 손꼽힐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남해대교 인근 노량권역.

하지만 창선-삼천포 대교 개통 뒤
사천을 통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노량권역 상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노량대교 개통에 맞춰
남해군과 하동군,
노량권역의 두 지자체가
옛 명성 회복을 위해 분주합니다.

특히 남해군은
지난해 노량권역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모두 21개 사업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해군이
노량권역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노량오션파크 조성’.

지난해 완공된
‘레인보우 전망대’ 인근에
100억 원 정도를 들여
마운틴코스터 등
체험형 레저시설을 마련하는 게
주요 골잔데,
만들어만 진다면
하동의 금오산 어드벤처와 더불어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 효과 극대화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부터
따져볼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문두 / 남해군 관광개발팀
- "관리운영이라든지 그만큼의 수요라든지 예측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문객 수를 보고 하는게 좋지 않느냐 그런 입장입니다."

‘남해대교 추억찾기’
계획안도 눈길을 끕니다.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남해각 주변을 정리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체험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인근 벚꽃길과도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노량 횟집타운 간판 개선사업과
이순신순국공원 활성화 아이디어도
공유된 보고회.

사업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조금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주민들이 기대하는 것과 계획안 사이에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박점선 / 노량상가번영회 회장
- "노량대교가 생겼지만 실제적으로 찾는 사람이 줄고 있으니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노량권역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남해군.

제대로 된 활성화 방안이 도출 돼
노량권역이
남해 관문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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