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넓어지는 공공기관 문..채용범위 광역화 '변수'
(남)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주요 기관.기업들의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청년 취업난 속에 취업준비생 등 수천 명이 몰렸는데요.
(여) 최근 정부가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학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경남지역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장.
부스마다 청년 구직자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구직자들은 취업 성공사례와
자기소개서 쓰는 방식,
기업 정보 등을 들으며
꼼꼼하게 메모합니다.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모두 3천여 명의 지역인재가
취업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원진기 / 함양제일고 2학년
- "여기 와서 보니까 많은 부스들이 와서 설명 들으니까 취업에 대한 흥미가 더 생기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원진기 / 함양제일고 2학년
- "이제 대학가는 거나 나중에 취업하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8% 이상
지역인재를 의무채용한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특히 많은 구직자가 몰리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보욱·강은혜 / 경상대 4학년
-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서 와서 여러 공공기관들한테 직접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어서 참석을 했는데, 오니까 제가 가고 싶다고"
▶ 인터뷰 : 문보욱·강은혜 / 경상대 4학년
- "생각했던 공단들도 많이 와있고 제가 궁금했던 걸 직접 물어보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고..."
이전 공공기관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더 나은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는 2022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단계적으로 30%까지 높여야하기 때문입니다.
LH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300명의
신입직원을 뽑을 예정.
지역인재 채용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고운 / LH 인사관리처 대리
- "이번 채용에서 이전지역 인재는 기존 18%에서 21%로 확대해 채용됩니다. 올해 채용에서는 과감히 모집 분야별 칸막이를 배제해"
▶ 인터뷰 : 서고운 / LH 인사관리처 대리
- "채용목표를 상회할 때까지 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 이전지역 인재 채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인재들 입장에서는
취업의 문이 넓어진 셈.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정부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혁신도시의 경우
울산, 부산과 하나로 묶이게 되는데,
지역 반발이 거세지자
우선 울산과의 광역화만
검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화-INT]김희수,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정책총괄과장
"채용범위를 혁신도시가 속한 지자체뿐만 아니라 인접해 있는 지자체까지를 포함해서 광역적으로 이전기관들에서 광역적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개선 방안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기관의 성격이나
지역대학과의 연관성 등
채용 환경에 어떤 영향이 올지
당장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태원 / 경상대 4학년
- "광역시랑, 더 넓은 지역 구직자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저희 쪽에서는 달갑지 않고 조금 더 힘들 것 같습니다."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사안은
이번 달부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S/U]
"지역 인재채용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인재들의 취업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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