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R)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 관리 안 돼 말썽
(남) 진주시 매립장사업소가 인근 농가에 공급하는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가 관리가 안되면서 시빗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여) 위생과 환경 등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스마트폰 리포트 정아람기잡니다.
【 기자 】
사천의 한 농촌마을.
덮어 놓은 천 아래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가
곳곳에 삐져 나왔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라
빗물에 섞인 퇴비들이
도랑으로 흘러듭니다.
그나마 이곳은
사정이 나은 편.
또 다른 곳에는
덮개 없이
음식물쓰레기 퇴비를
무더기로 쌓아둬
악취를 풍기고
벌레들이 모입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금속과 잘게 잘린 비닐 등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이물질도 상당 분량입니다.
▶ 인터뷰 : 사천시 주민 / (음성변조)
- "음식물쓰레기를 일정 발효시간을 거친 상태에서 가져오기는 하는데 포대에 담지를 않고 차로 와서 "
▶ 인터뷰 : 사천시 주민 / (음성변조)
- "부어 버리는 상태로 반출을 하기 때문에 미관상도 안 좋고 냄새도 좀 나고..." (34초부터~)
이 마을의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진주시 매립장 사업소에서
나왔습니다.
사업소측은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퇴비를 제공하는 것은
매립장 주변
농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
따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물량이 많은 경우
차 채 실어 일정한 곳에 쌓아두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농민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기회가 될때마다
관리까지 하고 있지만
사실상 퇴비는 받는
사람들이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매립장사업소 관계자 / (음성변조)
- "가져다 주면서 덮고 관리해달라고 하는데 시골에 보통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
▶ 인터뷰 : 진주시 매립장사업소 관계자 / (음성변조)
- "우리도 한 번씩 민원이 생기면 우리 직원이 나가서 덮어주고도 오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퇴비에 섞인 비닐이나
금속 등에 관해서는
만드는 과정이 아닌
농민들이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겼을 것이라고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해 퇴비로 활용하면서
처리공간도 줄이고
이웃 농민들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농가지원사업.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서 농번기
농촌마을 시빗거리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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