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불길 뛰어든 이웃들 진정한 '동네 영웅'
최근 강원 산불 등 화재 피해, 참 많습니다.
화마 속에서 용감하게 인명 구출에 나선 의용소방대 등 민간인들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김해에서도 불길을 뚫고 이웃을 구한
의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주택 화재에서 주민 10명을 구한 히어로,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밖으로 거센 불길이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2월, 김해 외동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입니다.
당시 주민 20명 가까이가 내부에 있었던 상황.
이웃이었던 박명제 씨와 신봉철 씨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신봉철 / 김해시 외동
- "검붉은 불빛이 한 45도 각도로 뿜어져 나온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
▶ 인터뷰 : 신봉철 / 김해시 외동
- "그걸 보고 지나가면 되겠습니까? 제 생활신조인데. "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지만
두 사람은 건물 외벽에 사다리를 설치해
2~3층에 있던 주민을 구조하고,
건물 계단으로 직접 올라가
다친 사람들을 안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이뤄진 구조 활동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제 / 김해시 외동
- "한 분은 완전히 나체 상태로 누워있는데, 마침 밑에 이불이 있어서 올려달라고 해서 그걸로 감싸서..."
▶ 인터뷰 : 박명제 / 김해시 외동
- "2층 현관 앞 통과할 때 (힘들었어요.) 그때 막 연기하고 불길이 막 솟았을 때 "
▶ 인터뷰 : 박명제 / 김해시 외동
- "그때 그걸 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 뛰어든
두 사람의 의로운 행동으로
구조된 시민은 10명.
김해 동부소방서와 김해시뿐만 아니라
대기업 등 곳곳에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명 / 김해시 부시장
- "의로운 시민 인증을 위해 3월 21일 시민 심사위원회를 개최했고 만장일치로 의로운 시민 인증과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민의 위험에 발 벗고 나선 우리네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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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런 일이 있으면
누구나 그러는 건데,
제가 유독 먼저 나서서 했을 뿐인데…
-그래도 구해놓으니까 마음은 좋더라고요.
진정한 우리 동네 영웅로 모자람이 없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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