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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1) 유료방송 인수합병 논란, 정치권도 나섰다

2019-04-12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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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전국적으로 유료방송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블방송과 통신사가 통합된, 그야말로 미디어 공룡이 등장하게 되는 건데요.
(여) 이 같은 인수합병이 유료방송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호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초 발표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젼 인수합병 소식.
지난달부터 정부 심사 일정도
시작된 상태입니다.

(CG) 지난 2016년 SKT의
CJ헬로비젼 인수합병이
시장 생태계 파괴와
공익성, 다양성 저하 등의 이유로
이미 한 차례 무산됐지만
3년 만에 다시 화두에 오른 겁니다.

여기에 최근 공정위가
지난 정부의 불허결정이
잘못된 것처럼 말했고
방통위는 방송과 통신 융합에
긍정적인 언급을 하며
논란에 불을 붙인 상황.

(CG) 경쟁사의 인수합병 소식에
SKT와 KT도 각각
티브로드와 HCN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례가
전체 미디어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통신사와
케이블방송 사업자간 인수합병이
국내 유료방송 시장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거대 미디어공룡의 잇단 탄생으로
자칫 미디어생태계가
파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상황이 급격하게 변해가자
정치권에서도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수합병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박대출 국회의원은 전국개별SO 연합회,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유료방송 인수합병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 "이용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M&A시장, 유료방송 문제가 해결돼야하지 않느냐하는 그런 해결책을 모색해보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에서도
유료방송 인수합병 여부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방송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인수합병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 "방송과 통신이 인수합병하게 될 경우 공익성과 지역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하는 것도 큰 고민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 "자유한국당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국회의 역할도 조명되고 있습니다.
현재 통합방송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국회 부의장
- "법안으로 올라오면 본회의에서 망치 두드리는 것은 제가 책임지고 보장하겠습니다."

미디어 시장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유료방송 인수합병 문제.
정치권의 깊은 고민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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