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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철도박물관 유치, 역사·근대유산 활용 '관건'

2019-06-05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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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부지로 이전한다는 소식, 최근 뉴스인타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이곳에는 진주박물관과 함께 철도박물관도 유치될 예정입니다.
(여) 지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 시설인데요. 왜 철도박물관을 유치하려는 것인지, 또 어떤 과제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양한 종류의 기차들이
건물 안 가득 전시돼 있습니다.
모두 실제로 운행이 됐던
기관차, 열차들로 직접 타거나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일본 철도의 역사와
시대별 기차 모형이 전시돼있고
밖으로 나가면 미니열차
드라이빙도 가능합니다.
일본 도쿄의 철도박물관인데
주말에는 줄을 서서 입장할 만큼
관람객이 많은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일본에) 갔을 때 철도박물관에 철도만 있는 게 아니고 거기는 차량정비고, 전차대 바깥에 야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철길을 이용해서 미니 기차 체험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일본 철도박물관의 경우
폐역을 활용했고 차량정비고 등
옛 시설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옛 진주역과 유사합니다.
진주시가 철도박물관
유치에 나선 이윱니다.
특히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로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S/U]
"철도에서 기관차 등의 방향을 바꾸거나 선로를 이동시킬 때 쓰는 전차대입니다. 우리나라 폐역 가운데 차량정비고와 전차대가 남아 있는 곳은 옛 진주역이 유일합니다."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
철도박물관이 있지만
역사성은 떨어지는 상황.
여기에 진주의 경우 철도박물관 옆에
진주박물관이 이전해오기 때문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험과 교육 모두 가능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100년 역사의 진주 철도 이야기와 관련된 추억과 기록물, 창의성 있는 작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철도역사 전시관과"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미술관을 채울 것입니다.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는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관건은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
공기업의 지원입니다.
철도박물관을 만든다고 해도
안을 채울 기차나 콘텐츠는
공기업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옛 진주역은 가좌동 이전 이후
7년 넘게 폐허로 방치된 데다
대부분의 유물이 폐기된 상태,
건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새롭게 조성해야 합니다.
관련 자료나 설비를 가지고 있는
두 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해당 부지가
양 기관 소유임을 감안하면
매각이나 임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임대를 줄 수 있으면 무상임대 받겠다...그리고 철도박물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달라...물품을 주든 기술적인 협조를 해주든,"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아니면 철도라든지 기차 차량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우리가 공짜로 달라는 게 아니고 매입을 하겠다까지도 이야기를 했죠."

지난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으로 시작된 옛 진주역의 역사.
이번 박물관 개통이 100년 역사를
이어가는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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