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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 마늘 초매식..활로 찾기도 분주

2019-06-05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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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국적인 풍년으로 가격 하락이 현실화된 남해 마늘. 그래서일까요 올해 첫 경매에서도 농민들의 표정이 어두웠는데요.
(여) 남해군이 남해 마늘을 이용한 2차 가공품과 마늘 축제를 마련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매사의 힘찬 목소리에
중매인들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되고,
가격이 결정되자
농민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이택주 / 남해군 마늘 재배 농민
- "마늘 농사는 한 500평 지었는데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고 올해 마늘은 상품이 좋고 첫 경매에 너무 가격이 낮아서 섭섭합니다."

남해의 한 농산물집하장에서 열린
올해 첫 마늘 경매.

이날 경매가는
1등급 기준
kg당 평균 3,01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478원보다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문 / 남해영농종합법인 중매인
- "여기가 문제가 아니고 전국적인 작황이 문제이다 보니까 양이 많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중매인들도 조금 조심을"
▶ 인터뷰 : 최정문 / 남해영농종합법인 중매인
- "많이 하는 쪽으로... 저희들도 초매식이니까 서로 분위기상 어느 정도 시세는 유지됐다고 그렇게 봅니다."

지난해 남해 지역
마늘 생산량은
모두 10,800톤.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로
10% 가량 줄어든
9,800톤 가량이
출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5만톤 정도
추가 생산되다 보니
남해 마늘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받아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못한 겁니다.

남해군이
남해산 마늘 소비 촉진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군은 먼저,
남해 마늘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2차 가공품 개발과 판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흑마늘 원액을 사용한
건강기능음료과
아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마늘 음료수.

여기에 인삼을 더한
새로운 제품도 개발해
남해 마늘 소비를 늘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경규항 / 남해마늘연구소 소장
- "원물 판매하는 것보다는 가공 제품을 판매하면 부가가치가 높아지니까 훨씬 더 이익이고요. 흑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 인터뷰 : 경규항 / 남해마늘연구소장
- "흑마늘에서 새로이 나타나고 있는 미지물질에 대한 정제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해 한우와 연계한
마늘 축제 마련도 눈에 띕니다.

7일부터 9일까지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보물섬 마늘축제, 한우잔치'가 열리는데,
남해군은 마늘 홍보는 물론
현장 판매를 통해
소비를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마늘 가격 하락에
속 타는 농민들.

남해군의 다각적인
소비 촉진 활동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
남해 마늘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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