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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경남형 지역화폐, 소상공인·제로페이 지원군 될까

2019-06-05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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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지역에 제로페이가 도입된 지 어느덧 여섯 달째. 하지만 경기 침체와 홍보, 소비자 관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여) 이러한 가운데 경남도의회에서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경남형 지역화폐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비자가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으로 결제하면
상인의 지정 계좌로 입금돼
중간 수수료가 들지 않는 제로페이.
경남의 제로페이 가맹점은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로페이 이용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소상공인들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보금 / 진주 A가게 운영
- "한 명도 안 찾아요. 단 한 명도... 사장들은 알아요. 제로페이 수수료가 0% 잖아요. 신청은 했는데 사람들이 모르니까"
▶ 인터뷰 : 강보금 / 진주 A가게 운영
- "못 써서 이득 볼 것도 없죠. "

이에 경남도의회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보다 더 철저히 검토해
정책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 하더라도 지역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도입하면 오히려 도민에게 불편만 안길 수도 있습니다."

황재은 의원은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경남도 차원의 지역화폐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역상품권으로도 불리는 지역화폐는
그 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실적은 좋지 못한 상황.
이에 황 의원은 모바일 특유의 확장성,
이미 경남도에서 시행 중인 제로페이의
유통체계 활용에 주목합니다.
제로페이와 연계한 경남형 지역화폐 운영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제로페이 확산 효과도 도모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경남형 지역화폐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을 돕는 지역화폐가
속칭 '현금깡'의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방지대책을 마련하면서
지속 가능한
다양한 방식으로의 유통 활성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 "지역 내 봉사활동에 따른 봉사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거나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수당 등 각종 수당을 수령하는 도민 중"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 "지역화폐를 선택한 도민에게는 10% 이상의 인센티브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경남형 지역화폐 역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형마트 사용을 제한하면서
업종별 가맹점을 확대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보다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제로페이와 지역화폐가
지역경기 회복의 선순환 구조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더 많은 고민과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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