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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저도 닥나무 군락 재조명..산업·관광자원 될까

2019-06-06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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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의 작은 섬, 저도 곳곳에 우거진 닥나무 군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 닥나무를 활용한 한지 산업화 시도에서부터 군락 그대로를 관광 자원화하려는 움직임까지, 관심을 갖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사천 산분령 마을 포구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 800m 해상.
난대림이 우거진
작은 섬이 나타납니다.

마도와 늑도를 포함해
삼천포대교 앞에
위치한 형제 섬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인데
닥나무 '저'자를 써
저도로 불립니다.

지명의 유래에 관해서는
과거 닥나무가 많아 저도가
됐다는 설도 있고,
섬의 형상이 닭을 닮아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S/U]
그런데 최근 이 섬에서
자생하고 있는 닥나무 군락이
재조명되면서 지역사회와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경남과 전남지역
도서 중에는
닥나무와 연결시켜
닥섬이나 저도로
불리는 섬이 여럿 있는데
대부분 닥나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천 저도의 경우
섬 곳곳에 여전히 닥나무 군락이
우거져 있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보입니다.

섬 주민들 사이에선
늑도가 고대
국제무역항이었던 만큼
이웃 섬인 저도가
한지 생산을 담당했던
전초기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무성합니다.

▶ 인터뷰 : 곽영기 / 사천시 저도 어촌계장
"밖에서는 '닥섬'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질적으로 여기 옛날에는 상당히 닥나무가 많이
▶ 인터뷰 : 곽영기 / 사천시 저도 어촌계장
- "서식해가지고 그런 옛 (한지 생산) 유례가 또 이어져 내려오는 것 같고..."

지금은 밀림처럼 다양한
수종들이 얽혀있어
닥나무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스토리텔링과 함께
수종을 정비한다면
섬의 상징성을 잘 표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찬 / 사천시 산분령마을 주민
- "이왕 관광 활성화를 하려면 이 수종 정비라든지 관광(인프라) 활성화가 좀 더 잘 됐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감도]
한편 사천시는 실안에서 출발해
저도와 마도, 신도와
늑도를 잇는 보행교를
추진하고 있는데 //

그 연장선상에서
섬 내부에 닥나무길
산책로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바이오
연구기관들 중에는
저도에 분포한 닥나무의
규모와 변이 여부 등을
조사해 산업적 가치를
따져보기 위해 생태조사를
계획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A 연구기관 관계자 / (음성변조)
- "한지의 산업화라고 할까 이런 것을 더 하려고 하는데 그런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역사성이 "
▶ 인터뷰 : A 연구기관 관계자 / (음성변조)
- "있는 게 있다라면 훨씬 더 플러스가 안 되겠습니까 "

초양도를 지나는
바다케이블카를 시작으로
주변 섬들의 관광자원화
시도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저도의 닥나무 군락이
그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또 다른 측면인
산업자원으로 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
활용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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