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실크박람회 경쟁력, 행정사무감사서 '도마'
(남)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함께 진주 10월 축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실크박람회. 하지만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 실크박람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주요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실크박람회.
처음에는 진주실크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갈수록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마땅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CG)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을 기존 1억 5천만에서
2억 5천만 원으로 증액했고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과
천연염색체험 등을 만들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관람객 수는 더 떨어졌습니다.
(CG) 실제 실크박람회 관람객 수는
지난 2015년 17만여 명,
2016년 9만 2천여 명,
2017년 10만여 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5만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개최 장소가 외진 곳으로 옮겨졌고
태풍 피해 탓도 있지만
다른 축제에 비해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겁니다.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실크박람회 경쟁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너무 낮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관광객의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내용이, 콘텐츠가 부족했다...그리고 업체에서 부스를 운영하는데"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실크 활성화를 위해서, 박람회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 인터뷰 : 정용호 / 진주시 기업통상과장
- "작년에는 장소를 (칠암동 남강둔치) 무대 위쪽에 하다가 밑으로 내려왔는데 관람객 수가 조금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용호 / 진주시 기업통상과장
- "(올해는) 그 장소를 이용하되 동선을... "
당장 올해 축제도 문젭니다.
예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억 5천만 원으로 책정돼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패션쇼가 신설되는데
이럴 경우 다른 체험프로그램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다른 박람회는) 계획에 대해서 사전검토나 그런 과정을 통해서 계속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실크박람회는 별도의 전문위원회가"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없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조금 부실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실크산업육성위원회가 있으니까 이걸 활용하든지..."
이와 함께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진주시 상대동에 조성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2021년 완공 예정인 항공전자기기술센터
활성화 대책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KAI 우주센터의 사천 유치가 확정된 만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센터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원
- "1,750평 가지고 무슨 기업유치를 하고 우주센터를 만들 것인가 의아해하고 그랬는데 사천에는 3만 평,"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원
- "고성에도 3만 5천 평...큰 부지를 확보해뒀는데 우리는 보고돼 있는 게 1,750평 돼있더라고요."
이밖에 지역에 있는 불법건축물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단속인원도 거의 없는데다
불법건축물이 적발 되더라도
원상복구 되는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게 문젭니다.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원
- "지난번에 고발 조치된, 불법행위한 분들이 계속해서 똑같이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50% 이상이 같은 내용이에요."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실제로 못 미치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찾아서 고발 조치하고 원상복구 조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없도록 행정지도 하겠습니다. "
이밖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진주시 정규직전환자 임금체계가
직무급제를 적용하고 있어
일반 공무직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 불평등을 느끼고 있다는 점과
촉석루 홍보가 다소
미흡하다는 점 등이 논의됐습니다.
[S/U]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지역 주요 현안들에 대한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
- (스튜디오 포커스)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 【 기자 】[정면 바스트샷] / [타이틀]스튜디오 포커스,이번 시간에는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좌측면 풀샷(와이드 카메라)] / [CG 1]저희 뉴스에서도KF-21에 관한 소식 꾸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일명 보라매,KAI에서 만들고 있는대한민국 차기 국방력의 한 축을 맡을4.5세대 전투깁니다.그럼 이 4...
- 2024.04.04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KTL 사천분소 개소..우주항공 관련 첫 공공기관 입주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사천에 우주항공분야 교정시험 전문센터를 열었습니다. 사천에 관련 인증 공공기관이 들어선 건 처음인데요. 사천에 항공업체가 집중해 있는만큼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개소식 현장을 강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이사천에 분소를 열었습니다.경기도 안산에 있던장비를 사천시 용현면경상국립대...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