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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에서 비파형동검 출토..청동기 관광 상품 나올까

2019-06-2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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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남해의 한 도로공사를 위해 공사 구간에 있던 지석묘를 발굴 조사했는데요. 그 안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인 비파형 동검이 나왔습니다.
(여) 지석묘는 남해군에만 200기 이상 있을 것으로 추정돼 남해 지역이 청동기 시대의 보고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남해군 창선면의 한 도롯가.

높게 쌓인 흙 옆으로
무게 23톤에 달하는
크고 평평한 돌이
옮겨져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 3호선 도로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구간 내에 있던
지석묘 2기를 발굴한 겁니다.

남해군도 예의주시합니다.

▶ 인터뷰 : 여창현 / 남해군 문화청소년과 문화재담당
- "지석묘 상석 2기를 드러내고 내부조사를 했을 때 내부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전형적인 석관 구조의 매장 주체부가 있었고"
▶ 인터뷰 : 여창현 / 남해군 문화청소년과 문화재담당
- "석관과 묘관 사이에 비파형동검이 3조각으로 나뉘어서 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해에서
비파형동검 같은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굴 돼
정식으로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

특히 청동검이 발견된 점과
장방형 묘역시설인 것을 봤을 때
무덤 주인이
당시 상위 계층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s/u
"당항리 지석묘 조사 현장입니다.
이곳과 불과 몇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도
또 다른 지석묘를 찾을 수 있는데요.
남해군은 관내 200기 이상
청동기 시대 지석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근 사천과 진주 못지않게
남해에도
청동기 시대를 입증할 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을 것이라는 건데,

때문에
진주의 청동기문화박물관같은
청동기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역사 관광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봉일 / 남해군 창선면 당항마을
- "청동기 칼도 나왔다, 또 석관도 조성이 돼 있었다. 이런 부분을 얘기를 듣다 보니까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서 이런 돌이라든지"
▶ 인터뷰 : 곽봉일 / 남해군 창선면 당항마을
- "이런 걸 특정 장소를 지정해서 모아서 이걸로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걸 연구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군은 일단
발굴한 상석 두 기를
인근 마을로 옮긴 뒤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해
전시나 교육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당항리지석묘의 경우
필요할 경우
주민 동의를 얻어
문화재 지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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