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2천억 원 규모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민 공감대 형성 나섰다
(남) 진주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진양호공원 재정비 사업, 일명 '진양호 르네상스'. 투입되는 예산만 2,300억 원이 넘고 개발 기간은 8년 가까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여) 많은 예산과 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진주시가 시민설명회를 열고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양진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4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잃은
진양호 공원.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라 시설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점차 주요 관광지에서 멀어졌습니다.
진주시는 쇠락해가는 진양호의
옛 명성을 되찾고 이를 통해
진주를 머무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천억 원대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건데, 진양호 공원에
대규모 레저시설과 정원, 문화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지난달 17일)
- "단순한 공원 조성에서 벗어나 진양호 공원을 친환경 힐링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명실상부 전국적 대표공원으로"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지난달 17일)
-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
진주시는 사업 시행에 앞서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예산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사업을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실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부지 보상 문제부터 환경,
시설의 성격과 운영 주체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와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수희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 "공원 환경 활성화와 기반 마련 단계로 진양호 상징 시설을 도입하고 진주랜드 재정비,"
▶ 인터뷰 : 김수희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 "테마 설정 등을 통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
시민들은 먼저 진주시가 구상 중인
시설물과 관련해 진주만의 특색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짚라인을 비롯한 대규모 시설들이
이미 인근 지자체에 존재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우식 / 진주시 천전동
- "진주만의 빛이라든지 색깔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너무 다른 지역에서 하는 (사업을) 벤치마킹만 한 것 같은데..."
2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의 확보 방안도
관심 대상입니다.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 없이
사업이 시작될 경우 자칫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되거나
무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규석 / 경남도의원
- "제가 지금 알아본 바에 의하면 경남개발공사가 사업비 절반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진주시가 생각하는 모양인데,"
▶ 인터뷰 : 장규석 / 경남도의원
- "개발공사에서는 타당성 검토라든지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고요. 그리고 아직 투자 계획도 없다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야간에도 공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진주에서
하루라도 머무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진주시 상평동
- "밤에는 (진주에서) 더더욱 갈 곳이 사실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밤에 우리가 어느 정도"
▶ 인터뷰 : 김미애 / 진주시 상평동
- "코스를 정해서 편안하게 산책이라도 할 수 있고 운동이라도 할 수 있는..."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도시공원팀장
- "진주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부분, 어떻게 해야 1박을 할 수 있을까...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도시공원팀장
- "진양호는 밤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특색이 있습니다. "
이밖에도 시민들은 진양호 동물원 내
동물들의 복지 향상과 시설 정비 등
진양호 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안과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다양한 의견과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어떤 청사진을
그려낼 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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