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수풀에 가려진 표지판 '무용지물'..관리 인력은
(남) 여름철이면 무성해지는 나뭇잎은 시가지와 도로변의 시설물을 가리게 되는데요. 특히 안내표지판은 풀에 가려진 채 방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여) 진주시는 우선 시가지의 가로수 정비를 마친 후 도로변 수풀을 정리할 계획인데, 빠르게 생장하는 수풀의 속도에 비해 관리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와 산청을 연결하는
3번 국도변.
교통 표지판에 쓰여진 안내문구가
나뭇잎 사이에 숨어
보이지 않습니다.
[S/U]
미끄러운 도로이기 때문에
천천히 달리라는 안내 표지판입니다.
하지만 무성하게 자란 수풀에 가려져
달리는 차량이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
집현면으로 가는
도로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크기가 작은 안내표지판은
아예 수풀 속에 숨어
알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통사고 잦은 곳'과 같이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표시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보이지 않는 표지판에
운전자들의 우려도 큽니다.
▶ 인터뷰 : 손백수 / 진주시 상평동
- "실록의 계절이 돼서 잎이 무성하니까 간판을 좀 바깥으로 내놓던지 해야지, 너무 (수풀) 안 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안보이니까 "
▶ 인터뷰 : 손백수 / 진주시 상평동
- "운전에 상당한 지장이 있고... "
▶ 인터뷰 : 김형선 / 진주시 인사동
- "풀이 많이 나있고 그러니까 차가 내려오다가 졸음 운전하시는 분도 있고, 표지판이 안 보여서 방심 운전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
▶ 인터뷰 : 김형선 / 진주시 인사동
- "사고가 좀 나는 편이고, 앞 표지판에 박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자라난 가로수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진주시도 가지치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왕성하게 자라는
나무들의 생장 속도에 비해,
작업을 진행할 인력은 총 70명.
진주시내 6만 8천그루의
가로수를 살피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진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 "(여름철) 나무 생장 속도에 맞춰서 저희가 작업을 빨리 실시를 할 수 없는 사정이니까요. (인력이) 30명 정도 더 충원된다고"
▶ 인터뷰 : 이은지 / 진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 "하면 전체적으로 속도에 맞춰서 전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시가지 작업이 끝나야
도로변 가로수 정비에 들어가는데,
부족한 인력 탓에
도로변 작업은
언제 진행될 지 미지수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교통 표지판.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전자를 위한
사소한 조치 하나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
- (R) 하동군 추경안, 평생학습관 건립 등 356억 원 증액
- 하동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356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인데요. 하동군은 재정 효율성과 재정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이 본예산보다5%가량 증가한7,512억 원의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22일 열린제330회 ...
- 2024.04.22
- (R) 고독사 위험 증가..지자체, 예방책 추진 박차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쓸쓸히 숨지는 고독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매년 200명이 넘는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주복지톡 서비스입니다.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자 도움...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