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日 수출 의존도 99% 파프리카, 대책 마련 '분주'

2019-08-0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일본의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진주 파프리카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여) 농민들은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파프리카 하우스.
농민들의 손이 분주합니다.
파프리카 모종을 심기 전
배지에 양분을 채우고
소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한해 농사의 시작인 셈.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 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서부경남 파프리카 농가의 경우 지금 정식을 해 올 가을, 겨울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농민들은 길어지는 한일 갈등이 지역 농산물 수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CG) 진주의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량은
약 3,800톤, 천만 달러어치입니다.
경남 전체 파프리카 수출량의 1/4,
전국의 1/10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중 99%가 일본에 수출된다는 것.
앞서 대만이나 동남아,
호주 시장 개척에 나선 적이 있지만
단가 등에서 차이를 보여
대부분 무산됐습니다.
한일 관계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직접적인 규제는 아니더라도
검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제할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저장기간이
최대 10일 안팎이다 보니
검역이 강화되면
신선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일본 내 소비자 불매운동이
펼쳐질 수도 있는 상황.

이미 국내 파프리카 재배면적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농가수익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데
수출 물량이 국내에 풀리면
내수 가격마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수확 전 대책마련이 필요한 이윱니다.

▶ 인터뷰 : 양상식 / 팜비앤유 대표
- "일본에서 한국산 농산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 것은 당연하고 그것이 국내로 유입됐을 때 국내 시장 가격이"

▶ 인터뷰 : 양상식 / 팜비앤유 대표
- "무너질 테고, 국내시장 가격이 무너지게 되면 그 가격에 따라서 수출 가격이 같이, 일부 나가는 수출품목이라도"

▶ 인터뷰 : 양상식 / 팜비앤유 대표
- "가격이 하락되는...악순환이 되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염려가 되고..."

진주시는 일단
수출국을 추가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당장 일본 규제가 아니더라도
파프리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 시장이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이진환 / 진주시 일본수출규제 비상대책센터 담당
- "(농산물은) 한 국가에만 편중적으로 수출이 몰려 있습니다. 수출국을 대만이라든지 중국, 동남아 정도로 해서"

▶ 인터뷰 : 이진환 / 진주시 일본수출규제 비상대책센터 담당
- "지금 수출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계획이고요. "

또 검역 강화를 대비해
농약 안정성 검사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형 / 진주시 농업정책과장
- "파프리카도 T/F팀을 구성해서 준비 중에 있고 또 각종 교육 시에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서"

▶ 인터뷰 : 이성형 / 진주시 농업정책과장
- "일본에서 농산물에 대한 검사기준을 강화했을 때 그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파프리카 모종 정식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
일본 경제 보복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