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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총선 출마 '결심'..선거 준비 본격화

2019-08-12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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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에선 물망에 오른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선거 레이스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여)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자리에 도전했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해 혼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10% 넘는 격차로 패배하긴 했지만,
불리한 정치지형 상황에서도
4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때문에 자유한국당 일각에선
김 전 지사를 내세워
부산과 양산 등
PK 지역 총선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9일,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출마를 전제로 김 전 지사를
대항마로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태호 전 지사는
고향인 거창군이 포함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김 전 지사의 가족들은
거창군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지역구를 찾아 입장을 밝히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전 경남도지사
- "그동안에 늘 고향 쪽에 누구나 정치를 하다 보면 뿌리에 대한 믿음들이 있잖아요? 변화에 대한 요구,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니까"
▶ 인터뷰 : 김태호 / 전 경남도지사
- "고향 쪽에서 그런 요구들이 실제 강한 것도 사실이고... "

김 전 지사는
내년 총선을 통해
반드시 원내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당 지도부가
정부에 대응하는 전략에
문제점이 있음을 시사하며,
원내 입성 후 당 지도부에
도전할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총선 전까지
당내 교통정리는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엔
강석진 의원이 재선 의지를 밝히고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남은 기간
의정 활동에 전념한 뒤
당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에선 합천 출신의
현 지역위원장인 권문상 변호사와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재선을 지낸 바른미래당 소속
신성범 전 의원도 일찌감치
지역구에 내려와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김태호 전 지사의 출마 결심으로
서부경남 지역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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