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군의회는 '제동'
(남) 함양군이 분야별 공공시설을 도맡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엑스포 행사장으로 활용될 산삼휴양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공단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여) 공단 설립을 위해선 관련 조례 제정이 필수적인데, 군의회 내부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함양군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까요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창호 전 군수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했던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지난해 1월 사업이
잠정 중단됐었는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의식해서였습니다.
새롭게 출범할 행정부와
의회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설립이 재추진되고 있습니다.
[CG]
공단이 들어서게 되면
관광과 체육, 하수처리시설 등
3개 분야에 모두 67개 시설의
통합 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조직은 경영지원팀과
분야별 관리사업소로 구성되고
임원과 공무직, 기간제 계약직 등
200여 명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립 최초 자본금 5억 원과
매년 발생하는 운영자금 70억 원은
함양군이 전액 부담합니다.
▶ 인터뷰 : 김재영 / 공공시설운영TF팀장
- "그 부분은 (운영 예산은) 저희가 직영을 하더라도 반드시 수반되는 그런 예산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 군에서 충분히"
▶ 인터뷰 : 김재영 / 공공시설운영TF팀장
-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함양군은 인사이동이 잦은
공무원 조직 특성상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시설관리를 전담할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내년 엑스포 행사장으로 활용될
산삼휴양밸리 내 사업장 11개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창출을 위해선
공단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영 / 함양군 공공시설운영TF팀장
- "휴양밸리 지구 내 엑스포를 대비하여 정상가동과 공공시설물의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공공시설물의"
▶ 인터뷰 : 김재영 / 함양군 공공시설운영TF팀장
- "체계적 관리와 전문성,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함양군은 다음달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
S/U : 하지만 군은 공공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공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군의회 안에선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군의회는 우선
지방공단 설립의 경우
예산 전체가 군비로 충당되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매년 7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 설립을 위해선
군민들과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휴양밸리와 체육, 하수처리시설이
동시에 관리 대상에 포함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세 분야가
뭉쳤다는 건데, 휴양밸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자분을
체육과 하수처리시설에서
부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재 / 함양군의원
- "제일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모노레일인데, 엑스포 할 때까진 돈이 될진 모르지만, 그 이후에 돈 먹는 하마가 되는 것"
▶ 인터뷰 : 이영재 / 함양군의원
-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그런데 시설공단을 설립해서 운영하다 보면, 필요한 인원을 채용해 놓으면 나중에 인원을"
▶ 인터뷰 : 이영재 / 함양군의원
- "감축하기도 어렵게 되고... "
내년 상반기에 공단 설립을
완료하겠다는 함양군.
매년 수십억 원 단위의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 설립을 위해선
군의회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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