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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서부경남 독립 투사의 정신이 깃든 곳은 어디

2019-08-15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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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한독립에 대한 열망은 서부경남 내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수많은 선열들의 흔적들이 여전히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여) 광복절을 맞아 서부경남 내 독립 정신이 깃든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양의 산기슭에
세워져 있는 한옥 한 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노응규 의병장'의 생가를
복원한 곳입니다.

을미사변 이후,
문인 대표들과 함께
진주성을 함락했던 일본군을
단숨에 격파한 신암 노응규 의병장.

생가에는 마지막까지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그의 애국정신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노응규 의병장은) 진주 의병장과 함께 진주성을 탈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후에 다시 진주성이 왜군에게 함락"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당하기도 하고... 1907년에 결국은 일본군에게 체포돼 경성감옥에서 순국하셨습니다. "

함양의 또 다른 곳에 세워진
역사적인 장소는 '화과원' 입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불교계 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용성스님.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농지를 개척 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함양군 백운산입니다.

이곳에 '화과원'을 설립하고,
과농을 생산하며
독립운동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사찰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나 이런 것들을 남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다 스님들이 해결하셨어요.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그냥"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사찰이었어요. 사찰이었지만 그 내부적으로 독립운동의 독립 자금을 조달하는..."

지역 항일독립운동의
거점이 됐던 화과원은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돼있습니다.

//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이
세워진 곳,
하동의 독립공원입니다.

하동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독립선언서를 만들어 발표하고,
만세운동을 벌였을 만큼
대한독립에 대한 열망이 컸습니다.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외침은
독립공원 곳곳의 비석에
생생히 기록돼있습니다.

//

수풀이 우거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에,
고즈넉히 자리 잡은 한 사찰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한용운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한 곳인
사천 '다솔사'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청년운동 조직 '만당'의
은신처가 돼주었고,
독립운동자금 모금 지원에도
활발히 나섰던 곳.

15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닌 다솔사 대양루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서부경남 곳곳에 남은
독립투사들의 발자취.

광복절을 맞아
그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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