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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함양에 수소전지발전소 건립 추진..주민들 안전 문제 제기

2019-08-28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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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에 5,600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 뒤늦게 건립 추진을 알게 된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폭발 사고 위험 등 안전 문제가 크다는 건데, 소통 부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양읍 인근 야산.

주식회사 함양그린에너지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부지입니다.

[CG]
부지 전체 면적은
약 17,000㎡로
축구장 2개 정도 크기인데,
함양그린에너지는 이곳에
5,600억 원을 들여
80MW,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80MW는 함양군
전력 수요량의 대부분을
책임질 수 있는 규모.

현재 함양그린에너지는
사업 계획을 완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이
발전소 부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하진수 / 지곡면 행복마을 이장
- "신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검증이 안 된 발전소입니다. 검증 안 되발전소를 내 집 앞에 두고"
▶ 인터뷰 : 하진수 / 지곡면 행복마을 이장
- "저는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

이들은 주민들의 안전 위협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지난 5월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수소탱크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여전히 수소연료전지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발전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필상 / 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장
- "5월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폭발했고 강릉에서, 캘리포니아에서 6월에 터졌고 노르웨이에서도 또 터졌습니다, 수소연료 충전소가."
▶ 인터뷰 : 서필상 / 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장
- "왜 안 터집니까? 터지는 곳이 많습니다. "

함양군의 소통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면
즉각 이를 주민들에게
알려야 했다는 겁니다.

함양그린에너지는 지난달 25일
전기사업자 승인신청을 했고
이 사실을 함양군에 통지했습니다.

군은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산업부에
반대의견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 시행 허가권이
산업부에 있고
일단 허가가 떨어지면
함양군이 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전병선 / 함양군 행정국장
- "몇 개 마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강력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 군에서도 그러한 반대 입장을"
▶ 인터뷰 : 전병선 / 함양군 행정국장
- "산업부에 전달했고... "

[CG]
사업자는 발전소 건립을 통해
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발생해 지역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소연료전지는 정부 권장 사업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전국 여러 지자체가 설립을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향후 진행될 주민 공청회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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