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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3) 역사 유적 '제 모습 찾기' 분주.."원도심 역사공간 연계 주목"

2019-08-29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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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의 역사적 주요 이슈들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전남 강진군의 전라병영성과 나주시의 나주목 관아 등을 살펴봅니다.
(여) 특히 이들 지자체가 역사 유적들을 발굴.복원하면서 앞다퉈 원도심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 부분은 진주시에 많은 과제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이 3.5m, 성곽 길이만 1km.
지난 2016년 성곽과 문루가 복원된
전남 강진군의 이 성은 1417년에 지어져
조선왕조 500년 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한
육군 총 지휘부, 전라병영성입니다.
동학농민항쟁과 갑오경장을 겪으며
폐영.소실됐지만
20여 년 전부터 조사와 복원 작업이 이뤄져
지금은 성 외부 해자 복원과 발굴조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원의 문제점도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조창래 /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 "복원하는 과정에서 돌의 원산지가 과연 원래 있던 돌과 같은 곳에서 채취해서 가져왔는가... 그것을 따졌는지 여부가"
▶ 인터뷰 : 조창래 /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 "불투명하고, 두 번째는 돌의 크기가 완벽하게 아래와 위가 표가 납니다."

전라병영성 위를 걷는 진주시민들.
복원된 여장, 총안 구조 등을
진주성과도 비교해봅니다.

성내 공간 활용과 함께 외성 발굴조사와
연구, 복원까지 검토 중인 진주성.
철저한 검증과 보다 체계적인
복원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허정림 / 진주시의회 의원
- "지금 현재 복원하고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정말 제대로 돼 있는지 확실하지 않고요. 정말 옛 것을 그대로 복원을 철저히"
▶ 인터뷰 : 허정림 / 진주시의회 의원
- "해서 그대로 하는 것이 후세에도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S/U ]
"전남도와 강진군은 이 전라병영성과 그 역사에 대한 복원과 함께 인근 관광 콘텐츠 연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은 전라병영성 주변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색다른 연계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라병영성 축제, 학술 행사도 열면서
성 내부 건물 복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분주합니다.

////
전남 나주 도심의 옛 관아 건물.
진주에선 사라진
나주목 관아의 객사, 금성관입니다.
주변 건물 등을 복원해 이 곳에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금성관 옆 건물엔 나주목 문화관이 만들어져
나주목 당시의 나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나주는 진주와 함께 고려 성종 때부터
12목 중 한 곳으로 지정됐고,
2차 진주성 전투 당시 나주의 김천일이
의병과 함께 지원에 나섰다 진주에서
순국한 역사도 나주시민들은
잊지 않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주읍성 4개 성문이 복원됐고,
현재 원도심 곳곳에서
옛 역사 유적 추가 조사와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나주시.
진주시와 역사적으로 비슷하지만
진주시민들에겐 역사 보존 상태, 복원 노력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중섭 /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경상대 사회학과 교수
- "역사라는 것은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진주 역사, 아무리 훌륭한 역사고 자랑스러운 역사고... 이런"
▶ 인터뷰 : 김중섭 /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경상대 사회학과 교수
-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우리가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한다면 정말 의미 없는 것이 되고 말죠."

역사 유적들과 역사 거리 현장 곳곳을
둘러본 이들은 이제 모두
진주 원도심 재생에 주목해봅니다.

▶ 인터뷰 : 서정인 / 진주시의회 의원
- "앞으로 원도심은 역사·문화로서의 경쟁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 인터뷰 : 서정인 / 진주시의회 의원
- "예산이 되고 여건이 된다면 (진주성) 남문 복원 뿐 아니라 나머지 문들도 복원하는 방향으로 해서..."

나주 뿐만 아니라 목포 역시,
근대역사관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연계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회 의원
- "(역사)공간이 이렇게 있다면 이 공간을 이용해서 다양한 행사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벤트도 하고 페스티벌도 열고 학술대회나"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회 의원
- "포럼도 할 수 있고... 역사 관련 모든 것들이 이 자리에서 이뤄지는..."


▶ 인터뷰 : 조창래 /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 "근대문화유산 답사 코스들을 만들어내면 원도심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진주성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진주성만"
▶ 인터뷰 : 조창래 /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 "보고 가지 않고 관광객들이 시내로 이동하게 되고 그 사람들이 근대역사 유산을 찾아서 움직이다 보면 시장도 살고 상권도 살고"
▶ 인터뷰 : 조창래 /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

역사 유적.유물과 그 가치를 제대로 찾고,
잊혀져 가던 역사와 원도심을 연결해
역사문화공간으로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다른 지자체들의 노력들이
'역사도시' 진주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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