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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R) 아파트 옆 도로 점령한 차량들..단속도 못한다

2019-08-29

송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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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형아파트 주변 국지도로는 오랜 시간 방치된 불법주차 차량 탓에 사실상 도로의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승용차는 물론 카라반까지 무분별하게 대어져 있어 통행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단속은 이뤄지질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스마트폰 리포트 송태웅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 평거동의 한 도로.
왕복 2차선 도로지만
사실상 1차선에 가깝습니다.
도로 한 쪽에 불법주정차된
차량들 탓입니다.

특히 불법주정차된 차량들 중에는
캠핑 트레일러라고 불리는
카라반도 적지 않습니다.
원래 등록된 개인 차고지에 있어야 하지만
관리나 이동의 불편함 탓에
아파트 인근 도로에 세워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서효명 / 진주시 평거동
- "저 같은 경우는 새벽에 출근하는데 아침에 해 뜨기 전에 출근하다 보면 차량에 반사경도 없고 한 번씩 깜짝깜짝"
▶ 인터뷰 : 서효명 / 진주시 평거동
- "놀라는 경우도 많았고... 반대편에 차가 있을 경우에는 통행 자체도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해당 도로는 대규모 아파트는 물론
주변에 초등학교도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에 속하지만
매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의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주변 주차공간도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음성변조)
- "우리 입주민들이 차를 많이 대고 있어요. (입주민들이요?) 저녁에는 주차공간이 조금 부족하니까..."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진주시는
단속에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선
먼저 경찰이 단속구간 지정을 해야 하는데
워낙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주민 반발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주경찰서 관계자 / (음성변조)
- "(불법주차단속 지정) 동의서를 받아달라고 주민센터에 요청을 했었어요. 그런데 주민들이 주차금지 구역으로"
▶ 인터뷰 : 진주경찰서 관계자 / (음성변조)
-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 반대한다고 하네요. "


진주시는 일단 아파트 측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민원이 잇따르면
단속구간 지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계속 민원이 끊이질 않으니까 한 번 더 아파트 측에 협조요청을 해보고 안 되면 경찰서에서 단속구간 정해서..."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이렇게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다... "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과
장기 불법주정차로 인한 민원이 뒤섞이면서
단속 사각지대에 놓인 도로.
운전자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scs 송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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