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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추석 코앞인데..하동 배 농가 울상

2019-08-30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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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추석이 이제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제수용 과일의 대표 품목인 배 농가들도 대목을 앞두고 수확이 한창인데요.
(여)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이 그닥 밝지만은 않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배 과수원이 밀집해 있는
만지 배 명품 거리의
한 선별장.

농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배를
크기 별로 분류하고,
박스에 담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지역 특산품인
하동 배를
출하하는 모습입니다.

장면전환-

지난 3월.
갑작스런 영하 기온에
전례없는 냉해를 겪은
하동 배.

전체 재배면적
120ha 중
87ha 정도가
저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부분의 배꽃이
검게 변하거나
말라 죽은 겁니다.

다행히 이후부턴
날씨가 적당해
생육 조건이 좋았지만
대부분 상품과는
첫 번째 꽃에서 열리다 보니
예년에 비하면
수확량이
그닥 좋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여명숙 / 배 재배 농민
- "냉해가 와서 꽃이 먼저 핀 건 싹 얼어버리고 속에 남은 게 열어 버리니까 안 커요. 안 크고 말라버린 거예요."

실제로 과수원 곳곳엔
상품성이 떨어져
낙과한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군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고은희 / 배 재배 농민
- "예년에 비해서 정상과도 거의 없는 분들은 남은 것도 크지 않기 때문에 배즙이나 짜야 되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
▶ 인터뷰 : 고은희 / 배 재배 농민
- "배즙 거리라도 좀 팔아줬으면 좋겠어요. 군에서... "

호주와 동남아 등
세계 곳곳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하동 배.

하지만 올해 초 발생한
전례없는 냉해로
대목을 앞둔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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