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개학 연기 어쩔 수 없는데..심란한 학부모들
(남) 당초 예상대로 개학이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안도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여) 일단 감염 걱정은 덜었는데, 장기간 애들을 어떻게 봐야할지 새로운 걱정이 생겼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경남도교육청은 개학 전까지
긴급돌봄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합니다.
또 17일부터는 학교온 홈페이지에
돌봄 아이디어 코너를 추가해
시도교육청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철민 / 경남도교육청 방과후교육담당 장학관
- "긴급돌봄 프로그램의 내실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공유하여 긴급돌봄 운영 시 다양한 활동"
▶ 인터뷰 : 정철민 / 경남도교육청 방과후교육담당 장학관
-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겠습니다. "
상당수 학부모들은
개학 연기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미성년자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밀폐된 교실에서
함께 머무는 것이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영기 / 학부모·진주시 가호동
- "지금 상황이 국가 정책들도 그렇고 코로나가 감염돼버리면 더 큰 문제가 되니까 저는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학 연기에 따른
후폭풍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수 수업시간 수와 대입 일정 조정 등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무엇보다도 장시간 교육 공백에 따른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씨 / 학부모 (음성변조)
-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한 달 정도 미뤄진다고 하면 교육적으로도 문제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가장 마음이 급해진 것은
아이를 직접 돌보기 힘든 맞벌이 부부들.
개학이 5주나 늦어지면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기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씨 / 조부모
- "딸들이 다 맞벌이를 하니까 내가 너무 힘들어요. 손자 4명이나 되니까... 더 연기된다고 하면 참 문제가 좀 있네요."
▶ 인터뷰 : B씨 / 조부모
- "2월 20일부터, 봄방학 하고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으니까... "
코로나19의 여파로 또다시 연기된 개학.
감염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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