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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국국제대 학사 매각 안갯속...재정난 해결은

2020-06-04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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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저희 뉴스인타임에서는 앞서 한국국제대 진주학사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여) 당초 학사를 매각해 재정난을 해결하려 했던 대학 측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학비리 논란과,
대학구조평가
부실대학 등급 판정 여파로
입학률이 줄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국제대.

당장 시급한 재정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이
학사 매각이었지만,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정 문제 해결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교직원들의 임금은
1년 7개월 째 체불되고 있고,
이 때문에 사직를 결정한
교수와 행정직 직원도 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12월 보도 당시
일을 그만둔 교직원은
교수 10명, 행정직 직원 10여 명
총 20여 명이었습니다.

사직하는 교직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올 들어 5개월간
교수 19명, 행정직 직원 20여 명이
추가로 학교를 떠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교직원 150여 명 중
30% 가까이가 그만 둔 겁니다. //

현재 사직한 교직원들을 제외하고,
남아있는 교직원들이
받아야 할 임금은 40억 원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 교수협의회 의장
- "이러한 부분이 체불이 되고 있다 보니까 저희 대학에 소속한 교직원들의 가정 경제는 파탄이 났다고"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 교수협의회 의장
-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개별적인 가정사의 경제적인 부분에 의해서 사직을 하는 인원이 많아지고 있다..."

그나마 임금 체불 문제의
유력한 해결책으로 기대됐던
진주학사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성원 이탈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학교 운영 자체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사립대학의 수익원은 입학금인데,
한국국제대 1학년 정원 540명 중
올해 입학생은 178명으로
입학률이 30%에 그쳤습니다.

실제 대학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재정 상태로는
앞으로 사학연금과 공제금,
관리비마저도
내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이러한 상황에서 취재진이
학교법인 측에
재정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없냐고 물었는데,
지금으로선 아무런 답변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한국국제대 재정난.

불투명해진 진주학사 매각에
학교를 이끌어가야 할
학생과 교직원까지 줄면서
학교 정상화의 길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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