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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어김없이 등장한 시내버스 증·감차 문제..비거 논란도 '공방'

2020-06-04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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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 시내버스 증·감차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의 여지를 남겼는데요.
(여) 진주시가 추진 중인 비거 관련 사업도 역사적 근거를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3일째 이어진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주요 내용을 양진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증차와 감차,
노선개편, 재정지원금 등
여러 이슈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진주시 시내버스 문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감차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버스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

실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진주시내버스 이용객은
27.8%가 줄어들었는데,

10대 증차가 이뤄졌던
지난 2017년 당시엔
승객 감소율이 7.8%로 나타나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 인터뷰 : 윤갑수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타지 않는 노선에 또 똑같은 노선에 번호를 2개 단 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앞에 가보면 550번, 551번이"
▶ 인터뷰 : 윤갑수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 보면 버스 회사도 없어, 어느 회사인지도 몰라, 사람은 하나도 안 타고 다녀,"
▶ 인터뷰 : 윤갑수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빈차만 매일 다니고... "

반면 대중교통을
경제적 논리로 따져서는
안 된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중교통은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대구와 천안 등 여타 도시의 경우
진주와 마찬가지로
시내버스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운행 수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우리나라 대표적인 코레일이 지금까지 손실이 4,700억 원의 손실이 있습니다. 연말까지 가면 약 1조 원의 적자가 예상이"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된답니다. 그렇다고 국민의 발이 되는 코레일을 줄일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진주시는
적은 수요라도 이용객이 있는 만큼,
해당 노선을 무작정 감차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해당 노선을 대체할
다른 이동 수단을 찾아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대 / 진주시 교통행정과장
- "시내버스가 비효율이 있는 부분은 저희들이 브라보택시나 다른 대체할 방법을 그분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합니다."
▶ 인터뷰 : 강경대 / 진주시 교통행정과장
- "그래서 최적의 안을 가지고 위원님 (지적)하신 부분을 저희들도 (해결하려고)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진주시가 추진 중인
비거 관광 자원화 사업은
비거의 역사적 사실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먼저 일부 의원들은
진주시가 아무런 역사적
근거가 없는 비거를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려다보니
행정기관이 되려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진주시는 학술토론회를 열어서 과연 비거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 등장한 자랑스러운 진주의 역사인지 아닌지 규명부터"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해주시고 둘째, 지금까지 진주시가 비거와 관련해서 촉석루(잡지)부터 언론에 보도하고 방송한 내용에 대해서"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정정보도 해주시고... "

반면 관광 자원 확보를 위해선
역사적 근거가 뚜렷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야사에
비거가 등장한 만큼
이를 활용해 행정기관이
스토리텔링에 성공한다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임기향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단지 우리 시는 그런 이야기를 관광 자원화하고 우주항공도시의 그런 이미지에 부합하기도 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 인터뷰 : 임기향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큰 논란거리가 아닌 논란거리로 본질을 호도하고... "

진주시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홍보 내용에
다소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비거가 역사적으로
공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비거와 관련된 문헌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 "역사적 진실과 고증 이런 부분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또 향후 이와 관련해서 저희들이 시설이 되고 이렇게"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 "소개를 할 때도 저희들이 분명하게 안내를 하겠습니다. "

이밖에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선
소싸움경기장과 자전거도로 관리,
문화거리 조성 등 지역 내
문화·체육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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