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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바다 '골칫덩이' 폐선박 어떡하나

2020-06-05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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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지역 곳곳에 폐선박들이 방치되면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여) 배 소유자들의 소재를 찾지 못해 오랜 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인데, 사천시가 직권으로 처리하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선진마을 초입
사천만의 한 어귀입니다.
낡은 배 한 척이
뭍에 올랐습니다.
차도선 형태로
이섬 저섬을 다녔음직한 선박인데
지금은 3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습니다.
선주와 이용자가
소송을 겪는 과정에서 이곳에 방치해놓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겁니다.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마을 주민들.
굴 양식도 걱정이고
미관 상으로도 갑갑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숙 / 사천시 선진마을 주민
- "폐선이 이 자리에 올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착장도 없고 선착장이 선진에 있어도 그렇게 큰 배가"
▶ 인터뷰 : 박정숙 / 사천시 선진마을 주민
- "여기는 들어오지 않거든요. 왜 그 배가 선착장도 아닌 그곳에 와서 몇 년을 비치해 두는지..."

사천지역 폐선박 방치는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삼천포 구항 쪽에서도
식별번호를 찾을 수 없는
폐 어선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S/U]
삼천포 신항도 예외가 아닙니다.
원래 용도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낡은 폐선들이 곳곳에
숨겨 놓은 것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

방치된 폐선박을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유자가
직접 처리하는 것.

[말풍선]
때문에 사천시는
폐선 방치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소유자 확인 절차에
나서고 있지만 소재를 파악하기
힘들거나 소송 중인 경우가 많고
시가 직접 처리하자니
막대한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사천시가 올해 일제검사를 통해
파악한 폐선박 수는 7개.
하지만 사천시의 올해 폐선박
처리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이 돈으로는
작은 목선 3~4개를 처리할 수준에
그칩니다.

또 삼천포 신항과 같은
무역항 내 폐선은 관리주체가
사천시가 아니라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여서
처리방안을 세울 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비양심 선주들의
폐선박 방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
항구 곳곳의 환경과 경관을
멍들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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