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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식 잃고 쓰러진 승객..시민 생명 구하다

2020-06-05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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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여)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 이후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갑자기 쥐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립니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내 중심을 잃습니다.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이
갑자기 경련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은 겁니다.

쓰러진 승객을 발견한
버스기사 김경덕 씨는
급히 상태를 확인하고,
승객을 들어 올려 바닥에 눕힌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1분 정도 가슴 압박이 진행되자
승객은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았고,
김 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덕 / 진주 시민버스 130번 운행기사
- "아... 살았구나. 다른 건 기억 안 나더라고요. 아 살았구나. 순간 저도 겁이 났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 인터뷰 : 김경덕 / 진주 시민버스 130번 운행기사
- "그런데 책임감이라고 해야 하나, 의무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 바람에 하게 됐습니다. "

김 씨가 도로 상황을 확인하러 가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부채질을 하고,
팔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합니다.

김 씨는 당시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나섰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덕 / 진주 시민버스 130번 운행기사
- "저 말고도 119에 전화해주신 분, 쫓아가서 먼 곳에서도 물 사 오신 분, 같이 옆에서 (도움)주신 분"
▶ 인터뷰 : 김경덕 / 진주 시민버스 130번 운행기사
- "그분들도 진정한 영웅입니다. "

20대 여성은
의식을 되찾고,
안전하게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기치 못하게 마주한 긴급 상황.

버스기사의 침착한 대처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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