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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이슈 속으로) "의장이 뭐길래"..의장 권한과 과열 이유는?

2020-07-01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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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서 보신 것처럼 최근 각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으로 갈등의 골도 깊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여) 왜 의장 선거가 때마다 과열이 되는지, 의장이 가진 권한은 무엇인지, 차지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역민 대의기관인 지방의회.
우리 지역,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은
의사 정리권과 질서 유지권,
단체장과 공무원 출석 요구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지자체장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의장이 되면 대표적으로
평의원보다 많은, 연간 천만 원이 넘는
업무 추진비를 쓸 수 있는 데다
지자체장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의전을 제공받는 등
사실상 지방의원으로선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의장은 개인 직원과
전용 사무실, 관용차 지원 등도 받습니다.

특히 집행부 정책이나 인사, 예산심의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의원들로선
구미가 당기는 부분입니다.
//
또 의장직을 발판으로 인지도를 높여
더 높은 정치적 입지 구축이나
지자체장 선거 출마 등으로
체급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스펙트럼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데,
실제 서부경남에선 그동안
의장 출신 인사가
지자체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거나
이에 도전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각 당 차원에서도
당장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에
의장단 구성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의장 뿐만 아니라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이 갖는 권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의장과 마찬가지로
별도 업무추진비가 주어지는 데다,
여러 사업과 예산 심의 등에서
보다 세분화된 영향력, 권한, 역할이
주어진다는 점도
의장단 선거 전체가 치열하고
복잡해지는 이유기도 합니다.
//
의장단 업무추진비 같은 경우,
진주시의회에선 지난해 4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 의회의 새 의장단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도 격려와 채찍을 아끼지 않으며,
보다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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