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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애버딘대 캠퍼스 기숙사, 활용 방안 찾나

2020-10-14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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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 갈사만 산단내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무산되면서 방치됐던 건물들.
(여) 특히 여러 기관들이 들어온 본관과는 달리 79억 원을 들여 지은 기숙사 건물은 좀처럼 활용법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왔습니다. 남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역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18년 결국 무산됐던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

특히 하동군과 경남도가
79억 원을 투입한 기숙사 건물은
유치가 물거품 되면서
사실상 방치 돼 왔습니다.

이후 몇 차례
지역 초중학교 영어캠프 등
교육연수를 위해 쓰였지만
건물유지·관리에
많은 금액이 들어가다 보니
군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CG]
실제 지난해 기숙사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7천 3백여만 원이 쓰인 반면
수입은 170여만 원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기구인 세계창의력협회가
비어 있던 기숙사 건물을
사용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지난 7월
사용수익허가 입찰을 진행했고
계약을 통해
5개월간 기숙사 건물과
캠퍼스 건물 3층 사용료로
5천여만 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하동군 산단조성과 투자유치팀장
- "단기 교육과정만 운영하다가 사용률도 저조하고, 비용도 조금 증가되는 부분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기숙사 시설 전체를 활용할"
▶ 인터뷰 : 이종걸 / 하동군 산단조성과 투자유치팀장
-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세계창의력협회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

세계창의력협회는
전 세계 25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입니다.

주로 외국 학생이나
외국학교 학적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교육을 진행하는데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 욱 / 세계창의력협회장
- "하동군 학생들을 위해서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고, 그다음에 영어나 수학이나 인기 강사들 있잖아요."
▶ 인터뷰 : 황 욱 / 세계창의력협회장
- "강남에 있는 인기 강사 자원봉사자들 불러서 강의도 해주고... "

최근 군의회에서는
민간위탁이 가능하도록
애버딘대 기숙사 관련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건물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을
민간에게 넘겨 군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세계창의력협회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에서 건물 사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기숙사 활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의 고민거리였던
애버딘대 기숙사 건물.

민간을 통한 운영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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