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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1) 하루 사이 15명..'청정 하동' 덮친 코로나

2020-11-18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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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하동에서 전날 2명에 이어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아침에 누적확진자 17명을 기록한 건데요.
(여) 선별진료소에는 수백여 명의 인파가 찾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강력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날 하동읍 소재
A중학교 학생과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8일 오후 5시까지
모두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부경남 하루 최다
확진 사례입니다.

불과 이틀전만해도
코로나19 청정 지역이었던
하동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그동안 1년 정도를 청정지역으로 지켜왔는데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걸 보니까 너무 허탈해서..."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5명 가운데
11명은
앞서 확진자가 나온
A중학교 학생들입니다.

1명은 하동읍 소재 B중학교 학생이고,
3명은 하동읍 소재 학원 강사들입니다.

학원을 통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겁니다.

S/U
"하동 지역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선별진료소에는 이처럼
수백여 명의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깜깜이인
최초감염원을 찾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선후 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부 확진자들이
제주도를
방문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확산세를 잡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체육시설과 공공시설 등
427개 시설을 문 닫았습니다.

확진자 가족이 있는
군청 내 2개 부서도
임시 폐쇄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우리 군은 1.5단계를 넘어서 2단계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해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

한편,
18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에선
하동 15명과 창원 6명,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11월 한달동안
모두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습니다.

경남도는 이 가운데
20대 미만과
70대 이상 연령대의
확진 추세가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20세 미만 확진자 비율이 8.5%에서 24.3%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70세 이상 확진 비율도 7.2%에서 14.9%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8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기준
300명 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주문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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