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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수험생 없는 거리 '썰렁'..설명회·면접도 비대면

2020-12-04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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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졌던 낯선 수능의 모습. 수능이 끝난 후에도 그 풍경이 예년과 같지 않습니다.
(여) 수험생이 사라진 거리는 조용하고, 교육당국과 지역대학들은 설명회와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걱정과 우려 속에 마무리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도
코로나 탓에
마음 편히 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호·강순호 / 진주고등학교 3학년
- "홀가분하긴 한데 (아직) 불안해요. 원래 어제 수능 치르고 놀아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놀 곳이 없어서 친구 집에서"

▶ 인터뷰 : 김진호·강순호 / 진주고등학교 3학년
- "다 같이 모여서 놀다가 잤어요. "

수험생 대부분
집에서 나오기를 꺼려하면서,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상권도 썰렁합니다.

(s/u)
점심시간, 진주 시내 거리입니다.
수능이 끝났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

식당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밥을 먹는 수험생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전민자 / 진주 A식당 직원
- "수능이 끝났는데 학생들이 식사하러 온 걸 한 명도 못 봤어요. 안 좋게 말하면 거리가 죽음의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고, "
▶ 인터뷰 : 전민자 / 진주 A식당 직원
- "장사하는데도 지장이 많고요. "

수능 이후 북적였던
영화관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진주의 한 영화관은
올해 수능 당일 관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9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대형 영화관들이
매번 진행했던
수험생 할인 이벤트도
올해는 대폭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B영화관 관장
- "(지난해에는) 여럿이 와서 수험표로 할인해서 영화 보는 그런 수험생들이 많았죠. 그런데 올해는 거의 전멸, 전무하다고"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B영화관 관장
- "봐야죠. 거리두기 동참해야 하니까 (할인 행사를) 하고 싶어도 프로모션을 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바뀐 풍경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모습도
예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정시 입학 설명회를
소규모로 열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

설명회보단 1:1 대입 상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학부모 대상으로 정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상황이 좀 안 좋으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대신) 안전함 속에서 1:1 대면으로 해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대학들도 실기와 면접을
비대면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CG) 서부경남에서는
한국국제대가 면접과 실기를
전부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경남도립남해대는 일부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등도
정시 면접이나 실기를
비대면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

코로나 속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

특수가 실종된 상권부터
비대면 대입 시험까지,
수능 이후에도
낯선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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