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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에서 1,200톤 불법 쓰레기 매립 적발

2020-12-04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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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에서 천 톤 이상의 대규모 폐기물 불법 매립 행각이 적발됐습니다. 진주시는 조직적인 범죄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여) 양이 너무 많다 보니 토지 원상복구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진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주시 이반성면의
한 국도변.

5m 높이의 펜스를 넘어 가자
나대지 안에 토사와 뒤섞인
쓰레기 더미가 나타납니다.

플라스틱 파이프와 폐비닐부터
최근에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마스크까지
온갖 쓰레기와 폐기물이
땅속 깊숙이 묻혀있습니다.

S/U : 현장은 이곳이 쓰레기 매립지라고 설명해도 믿을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묻혀 있습니다. 한쪽에 굴삭기로 파낸 구덩이를 살펴보면 폐기물이 층층이 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쓰레기 불법 매립이 있어왔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진주시가 추산한 폐기물의 규모는
대략 천이백 톤.

지난 6월에도
미천면에 위치한 빈 공장에서
대량의 불법 폐기물 투기가 적발됐는데,
그 규모의 10배가 넘는 양입니다.

진주시는 압축된 채 묻혀있던
폐기물의 형태와 규모를 생각했을 때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5톤 트럭에 실어
100번 이상 운반해야할 양의 폐기물을
개인이 처리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류완근 / 진주시 청소과장
- "이게 다른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업체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지금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전체적으로 업체들이 불경기가"
▶ 인터뷰 : 류완근 / 진주시 청소과장
- "있으니까 그런 걸 전문적으로 처리해주는 아마 조직화된, 계획된 범죄 형태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

경찰도 조직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해당 토지 소유주와
매매 계약을 맺은 특정인이
불법투기에 연루됐다고 보고
연결된 폐기물 업체를 비롯한
관련 조직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토지의 복구입니다.

어마어마한 폐기물의 양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오염된 토사도 함께
처리해야하는데, 진주시는 복구에만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류완근 / 진주시 청소과장
- "이정도 규모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한 차 가져다 버리고 도망가고 이런 것을 실제로 그런 영세 업체들이"
▶ 인터뷰 : 류완근 / 진주시 청소과장
- "있을 수 있어서 저희들이 강력히 (단속하고) 있지만, 이렇게 정말 땅을 구입해서 밖에 5~10m 펜스를 쳐버리고 그 땅을"
▶ 인터뷰 : 류완근 / 진주시 청소과장
- "그 땅의 흙을 파내고 (쓰레기를) 묻어놓고 흙을 덮은 이런 사항은 (복구가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진주시는 우선 오염 침출수와
쓰레기 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경찰조사가 완료되면
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S/U : 이곳에 불법으로 매립된 쓰레기의 추정 규모 약 천이백 톤. 불법투기자는 그 무게만큼 무거운 양심의 가책은 물론 그에 준하는 벌금 그리고 원상복구 명령을 받게 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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