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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생산량 '뚝' 함양 곶감..품질은 좋아지며 농가 소득 상승

2020-12-0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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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올해는 냉해와 긴 장마, 태풍까지 겹치며 과수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지역 곶감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여) 원료감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 이에 따라 올해 곶감은 다소 비싸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장고를 가득 채운
곶감 수천 개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운 빛깔을 내며
익어가는 곶감을 손질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곶감은
한 접 당 100개 들이로
모두 천 접.

풍년 같아 보이지만
목표했던 천 5백 접에
한참 못 미치는 양입니다.

냉해에 이은 긴 장마,
태풍을 거치며 원료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근수 / 함양군 서하면 곶감생산 농가
- "올해 초에 냉해가 전국적으로 많이 왔는데, 우리 지역에도 냉해가 많아서 생산량 자체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감 양은 줄었지만"
▶ 인터뷰 : 신근수 / 함양군 서하면 곶감생산 농가
- "오히려 양이 줄면 상대적으로 감은 커지거든요. 그러니까 품질 자체는 더 고품질로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매식이 진행된
경매장도 사정은 같습니다.

예년에 비해
걸려있는 곶감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S/U : 원료감 부족으로 올해 함양지역 곶감 생산량은 4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줄어든 생산량에 따라 가격에도 큰 폭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함양에서 생산된 곶감은
모두 17만 5천 접입니다.

지난해 27만 접과 비교해
10만 접 가까이 줄었습니다.

생산 농가도 크게 줄었는데,
지난해 1,425호에서 올해 530호로
농가 2/3 정도가 생산을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병 / 함양군 농정기획담당
- "저희들이 올해 저온피가 있다 보니까, 내년도에는 저온피해 경감을 위해서 농해 방지 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지원하려고"
▶ 인터뷰 : 박석병 / 함양군 농정기획담당
-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은 다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평균경매가는
4만 3천 원 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4만 7천 원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함양군은
내년도 곶감 생산량 조절을 위해
원료감 단지를 더욱 확장할 방침입니다.

이어 심각해진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판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춘수 / 함양군수
- "저희들이 고종시 곶감 집단 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10ha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가 자급자족 할 수"
▶ 인터뷰 : 서춘수 / 함양군수
- "있도록 단지를 확대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

올해 초부터 시작된 자연재해로
생산량이 큰 폭으로 하락한 함양의 곶감.

예년과 비교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농가 수익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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