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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파 속에 끊이지 않는 확진 검사..현장도 지친다

2021-01-04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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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돼 갑니다. 3차 대유행으로 지역 곳곳에 퍼지면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 영하권 한파에 확진 검사까지 늘어나면서 보건인력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 기자 】
[하단CG]
"11월 132명
12월엔 219명.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서부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입니다."

역학조사에 동원된 인력도
크게 늘었습니다.

진주의 경우
168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확산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천에서는
대형마트 동선이 포함됐던
지난 26일,
하루 동안 916건을 검사했고,
진주에서는
이통장단에 이어
골프모임까지 터지면서
하루 천 명 검사하는 일은
예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권혜경 / 진주시 역학조사반
- "저희들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너무 비협조적이고 영업이 잘 안 되고 하니까 저희들한테 화내는 거는"
▶ 인터뷰 : 권혜경 / 진주시 역학조사반
-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데 너무 협조가 안 돼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이 춥죠. 너무 장기간 저희들이 번아웃이 된 것 같아요."

급격히 추워진 날씨는
현장 인력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본격화 된 12월
서부경남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지만
역학조사관들에겐
난로와 핫팩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하동군 역학조사반
- "많이 춥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시리고 그렇습니다. 너무 추우니까 콧물이 타고 내려왔는데 처음에는 훌쩍거리다가"
▶ 인터뷰 : 김경화 / 하동군 역학조사반
- "조금 있다 나중에 입안에 짠맛이 나서 보니까 콧물이 입안에 들어가고 있었어요."

이런 가운데
부산에선
집합금지를 어긴 유흥업소가
경찰에 적발됐고,

폐쇄된 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몰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현 / 하동군 역학조사관
- "의료진 입장에서 보면 지금도 놀러다니는 분들 많고 마스크 착용이 미비한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 인터뷰 : 박병현 / 하동군 역학조사관
- "국민 여러분도 잘 지켜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근 일주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941명꼴.

경남 지역에서도
하루 26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원 / 하동군 역학조사관
- "아무래도 최전방에 있는 거니까 직접 확진자랑 접촉할 때도 있고 안 그래도 어제 검사도 받았거든요."
▶ 인터뷰 : 정희원 / 하동군 역학조사관
- "가족들도 걱정 많이 하고 조심해라고 안 하면 안 되냐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조심하고 있다고 안심시켜드리고 있죠."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이란 단어가
소중한 요즘.

하루빨리 마스크 너머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원 / 하동군 공중보건의
-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이고 사명감도 조금은 있고... "


▶ 인터뷰 : 권혜경 / 진주시 역학조사반
- "빨리 백신접종이 완료돼서 본인의 일을 열심히하고 거기서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하동군 역학조사반
- "이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밖에 우리가 바라는 게 없지 않겠습니까."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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