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SNS로 마약판매 일당·구매자 무더기 검거
(남) SNS를 통해 마약류 불법유통을 하던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8개월 동안 49억 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여) 검거된 90명 중 85% 정도가 2~30대입니다. SNS가 젊은층의 마약구매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들이 집안 곳곳을 수색합니다.
작은 가방을 열어보니
밀폐된 봉투에 넣어둔
가루가 나옵니다.
마약입니다.
가방과 서랍장 등
집안 곳곳에서
마약이 발견됩니다.
[싱크]
"어디있노 냉장고에 이거 뭔데 마약이”
"필로폰이요”
차량 운전석 아래에 있는
주황색 통에서도
마약이 나옵니다.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던 조직과
매수 투약사범 등 90명이
경남경찰청에 검거됐습니다.
구매자부터 소매책, 판매책 순으로 올라가며
두달 여 간 추적 수사한 결과입니다.
검거된 사람 중에는
마약류를 사거나 투약한
경남 거주자 11명도 포함됐습니다.
판매 조직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전국에 유통해왔습니다.
판매 방법은 텔레그램.
즉, SNS를 통해
마약류 판매를 홍보했습니다.
이후 구매자가 대금을 입금하면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장소를 알려주어
마약을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일명 던지기 수법인데,
판매자와 직접 만날 수 없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8개월 동안
판매된 마약류는
49억 원 상당입니다.
필로폰과 대마 등이 압수됐는데
그중에는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신종마약,
합성 대마도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85.6%가 2~30대.
초범이 89%에 달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하는 2~30대 일반인들이 많이 마약 구매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SNS 등 발달로
마약 판매방식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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