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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지역 서당에서 또 학폭 논란..왜

2021-03-2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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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뉴스인타임에서는 하동의 한 서당에서 초중학생 3명이 초등학생 1명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일삼았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또 다른 서당에서도 엽기적인 학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 대체 무엇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
자신의 딸이
하동의 A서당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딸아이는 지금도
정신적 고통 속에 있다며
가해학생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사안이 일파만파 번지자
하동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가해학생들에 대해
서면사과와 접촉금지, 사회봉사,
출석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고
경찰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서당에서 벌어진 학교폭력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CG) 지난해 2월,
하동 B서당에서는
10대 남학생들이
동급생 남학생에게
체액과 소변을 먹게 하고
상습적으로 구타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물고문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가해 청소년 2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

경남도교육청은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당시 가해자 중 1명과 피해자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인 탓에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되지 않았던 데다
가해학생들이
다른 지역에서 넘어와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청학동 서당이
전체 건물 중 일부만
학원으로 등록한 뒤
나머지는 집단거주시설처럼
운영하고 있어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피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은 일단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며
집단거주시설
불법 운영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8년
10대 남학생 두 명의
후배 여학생 성폭행에 이어
또다시 잇따라 터진
하동 서당 학교폭력 2건.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넘어간 대가가
하동 서당의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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