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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2) 살아남기 시작됐다..기로에 선 지역대학

2021-03-31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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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네, 방금 보신 것처럼 학령인구가 줄면서 특히 지역대학들의 위기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여) 서부경남 지역대학들도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데요. 통합부터 대학 특성화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살길을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부경남 지역은
예전부터 전체 인구에 대비해
학생 수도, 학교도 많았습니다.

특히 '교육의 도시'로 불렸던
진주의 경우
지난해까지 3개의 국립대학교를 비롯해
모두 8개 대학교가 있었습니다. //

이들 대학은
역사에 따라 그 명칭이 바뀌기도 했지만,
지역 학생들이 충분해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한 이후,
지역대학들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근본적 위기 앞에서
두 국립대가 먼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한 가운데
이제 남은 대학들의
선택이 남은 겁니다.

▶ 인터뷰 : 이광호 / 경상국립대학교 입학처장
- "(통합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학생들이 원치 않는 학과,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요가 없는 교육의 "
▶ 인터뷰 : 이광호 / 경상국립대학교 입학처장
- "입학 정원을 줄이고 새로운 시대에 수요가 더 많은 그런 단과대학이나 학과를 신설할 수도 있는 거고요. "

국립대 통합 사례와 같이
위기를 느낀 지역 대학들,
특히 사립대들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들이 최선의 대책으로
꼽고 있는 건
특성화 대학 전략입니다.

서부경남에선
한국국제대학교가
체육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데,
경남에 체육 특성화 대학이
없다는 점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진 / 한국국제대학교 총장
- "특성화를 해서 어떻게 학생들한테나 국민들과 시민들한테 어필하느냐에 따라 대학의 존립의 문제가 결정날겁니다. "

▶ 인터뷰 : 강경진 / 한국국제대학교 총장
- "(한국국제대는) 체육대학으로 전환을 해서 특기자중심으로, 체육과 건강관리 쪽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학과를
특성화 계열로 바꾸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고,
특성화 대학이 되더라도
생존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경남 지역 전문대 상황만 봐도,
도립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 신입생 등록률은
8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취업률이 높아 인기가 많았던
진주보건대도 마찬가지.

올해 간호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학과는
모두 정원 미달됐습니다.

결국, 특성화 전략 외에도
학과 자체 경쟁력을 높여야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강경원 / 진주보건대학교 입학처장
- "진주보건대학교는 간호·보건 계열로 특화돼있는 대학이지만 이러한 어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 인터뷰 : 강경원 / 진주보건대학교 입학처장
- "대학의 사활을 걸고 대학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신입생 유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지역 교육계 한편에서는
사립대학들 또한
대대적인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미 위기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국립대들의 통합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

자구책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또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갈수록 고민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SCS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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