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최상급 녹차 '명전' 수확.."엑스포에도 활용"
(남) 녹차는 따는 시기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른데요. 24절기 중 청명 이전에 따는 녹차를 '명전'이라고 부릅니다.
(여) 명전은 매년 딸 수 있는 게 아닌 데다 맛도 뛰어나 임금님께도 진상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올해 하동에서 최상급 녹차, 명전 수확이 이뤄졌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싱그러운 초록빛을
내뿜는 녹차밭이
드넓게 펼쳐졌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어린 찻잎들은
따사로운 봄볕 아래에서
향긋한 내음을 풍깁니다.
올해 첫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합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햇차 첫 수확.
덕분에 녹차 중에
최상급으로 알려진
우전보다도 더 귀한,
'명전'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S/U]
"24절기 중 청명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입니다.
기후조건이 잘 맞아야
딸 수 있는데,
올해는 차의 품질도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명전을 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하동에서도 종종
명전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신호 / 삼태다원 대표
- "제가 2002년 3월 28일에 (명전을) 한 번 따보고 작년에 이틀 정도 따보고 올해 세 번째입니다. 명전차를 만난다는 게 "
▶ 인터뷰 : 김신호 / 삼태다원 대표
- "참 마음도 많이 설레고 작은 양을 따서 차를 만난다는 게 그런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하동군은 이번에 수확한 명전을
야생차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야생차축제를 넘어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하동세계차엑스포에서도
명전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록 / 하동군 특화산업과장
- "열흘 정도 따서 최고급, 최상의 차를 뽑아내는 거죠. 그래서 이런 차들은 저희들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만, 다음 엑스포 때 "
▶ 인터뷰 : 서영록 / 하동군 특화산업과장
-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
따사로운 봄기운과 함께
첫 수확을 시작한
하동 햇차.
너무 귀해
임금님에게조차
진상하지 않았다는 명전이
앞으로 축제와 엑스포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됩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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