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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옮기다..4인 4색 전시

2021-04-12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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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 곳곳을 다니며 본 풍경을 곧바로 화폭에 옮긴 작가 4명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같은 공간에서 그렸을지라도 모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데요.
(여)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춤했던 지역의 전시가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전시 공연 소식을 조서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만화 주인공이 그려진
벽화가 있는 조용한 마을.

진주시 상봉동 풍경을
옮겨온 그림입니다.

같은 공간을 담아낸
또 다른 그림은
빨간색 자동차를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지역 작가 4명이
길 위에서 그려낸
진주 곳곳의 풍경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그렸지만
시선이 머무르는 곳과,
사용한 재료가 제각각이어서
작품 분위기는 모두 다릅니다.

▶ 인터뷰 : 배해수 / 작가
- "그 장소에서 계속 하나하나 내 손으로 그려나가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스토리, 기억, 이야기 이런 게 다 그림을 "

▶ 인터뷰 : 배해수 / 작가
- "볼 때마다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고 그때 추억까지도 소환해서 보는 거니까..."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을
캔버스로 바로 옮긴
작품 50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진주 어반 드로잉의
'길 위에서 그리다'는
오는 16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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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미로 같은 공간 가운데,
움츠리고 앉아 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각기 다른 자세를 한
사람들이 모여
인간 퍼즐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몸을 움직이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퍼즐 속 움직임들.

나의 움직임이 다른 사람과
뜻을 함께 모을 수도,
남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본인 안에서
작가 자신을 들여다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최영미 작가의 초대전 'I Am'은
오는 24일까지
사천 리미술관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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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무 사이로
고풍스러운 촉석루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을 그려
'정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작가.

진주에서 70여 년을 살아온 만큼,
주로 진주 풍경을 담아낸
작품 16점을 전시했습니다.

손점섭 초대전 '참 익숙한 풍경'은
이달 말까지
진주 바오밥 카페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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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든 의상부터
스페인풍의 화려한 춤까지.

유니버셜발레단이
발랄하고 유쾌한 희극 발레
'돈키호테'를 선보입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원작과 달리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가 극의 중심인 공연.

돈키호테는 그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스페인의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유니버셜발레단의 돈키호테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16일과 17일,
유료로 진행됩니다.

문화가소식,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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