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읍 수석오리 사거리 '고가도로' 원점 재검토
(남) 사천읍 수석오리 사거리에 고가도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게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 최근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여) 이후 이 반대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면서 결국 사천시와 국토부 진주국토관리사무소가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석오리 고가도로 추진은
상습 체증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사거리 통행량을
분산시켜달라는 주민 건의가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사천시가 국토교통부에
문제해결을 건의했는데
건의를 받은 국토부는
당초 고가도로와 지하도로,
단구간 도로 확장,
회전교차로를 두고
고민했고 결국 비용과
효율성면에서 고가도로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겁니다.
도로 건설 계획안에는
교량구간 330m를 포함해
총길이 635m, 왕복4차로의
고가도로가
설계돼 있습니다.
사업비는 230억 원 선.
[S/U]
진주에서 사천 방향으로 보면 제가 서 있는 이 육교를 지나자마자 꽃 시장 앞에서 고가도로가 시작하고 이후 600m 이상 고가도로가 이어지는 구좁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사천 관문의
미관 문제와 안전성 우려,
교통 해소에 대한 의구심,
고가도로 아래 상가들의
매출 감소 등 반대 목소리가
집결됐기 때문입니다.
고가도로 건설을 위한
제3차 주민설명회가 열린
사천읍행정복지센터 안팎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노숙자 / 사천시 사천읍
- "(전국 고가도로) 109개 중 이미 26개, 1/4이 철거된 상태고 철거된 사유가 도시미관을 해쳐"
▶ 인터뷰 : 노숙자 / 사천시 사천읍
- "흉물스럽다. 그런데 이 철거되고 있는 상황에 사천에는 굳이 왜 이 고가도로를 설치해야 되는지..."
▶ 인터뷰 : 조병중 / 사천시 사천읍
- "시장이 선거 때 공약한 게 불과 몇 개월도 안 됐는데 왜 갑자기 고가차도를 들고 나와서"
▶ 인터뷰 : 조병중 / 사천시 사천읍
- "이렇게 주민들을 혼란시키냐, 갈등시키냐.."
고가도로를 반대하며
원망과 성토를 이어간
주민들의 목소리는
결국 사천시와 국토부가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잦아들었습니다.
▶ 인터뷰 : 허태중 / 사천시 도시건설국장
- "그래서 지금 전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토부도 주민 반대가 심한
사업을 끝까지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고가도로안을 사실상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안으로 거론되는
지하도는 안정상 이유 등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회전교차로 역시 통행차량 수가
너무 많아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제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구조물과장
- "고가도로는 힘들겠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하차도는 현실적으로 저희들이 "
▶ 인터뷰 : 박영제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구조물과장
- "만약에 지하차도 하라고 하면 사업 접어야 됩니다. "
다만 남아 있는 방법 중
단구간이라도 차선을
늘리는 안에 대해서는
비용대비 효과를 다각도로
다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수석오리
교통개선사업.
주민 반대 여론에
도가도로 추진이
중단되면서 맞은 새로운 국면이
어떻게 흘러갈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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