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마른 땅에서도 가능한 모심기 신농법 '관심'
(남) 땅을 갈아엎지 않아도, 논이 말라 있어도 가능한 모심기 기술들이 있습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새로운 벼 재배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요.
(여)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진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수학하고 남은
벼 그루터기 옆으로
다시 새로운 모종이
심어집니다.
땅을 갈아엎지 않고
모종을 심는 무경운 논
재배 방식입니다.
일반 재배 방식과 달리
땅을 솎아줄 필요가 없어
중장비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여기에 드문모심기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10a 당 필요한 모판 수를
30개에서 10개로 줄인 건데,
일반 재배 방식과 비교해
50% 가까운 비용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경남도농업기술원 답작 담당
- "드문모심기는 육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또 거기에 따른 인건비가 절약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합하면 (10a 당)"
▶ 인터뷰 : 이성태 / 경남도농업기술원 답작 담당
- "약 11만 3천 5백 원 정도에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
다만 상대적으로
물 사용량이 많다는 것과
벼의 초기 생육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농업기술원은 추가 연구를 거쳐
2년 안에 남은 과제를 해결한 뒤
일반 농가에 해당 기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성덕경 / 경남도농업기술원 벼담당 연구사
- "현재 대규모로 농사짓는 분들이 아무래도 드문모심기가 생산비 절감효과가 높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 인터뷰 : 성덕경 / 경남도농업기술원 벼담당 연구사
- "급속도로 확산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다른 논에선 또 다른
신기술이 선보여졌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마른 땅에서
모심기가 진행됐는데,
생분해필름을 활용한
친환경 재배 방식입니다.
녹말을 주재료로 만든 필름을 덮어
병충해를 예방하고 물 빠짐을
최소화 했습니다.
비용은 10a당 10만 원대로
일반 재배 방식과 큰 차이가 없지만
물 사용량이 최대 75%까지 절감되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앙 작업을 위해
대형 농기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용수량 절감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지역농민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주 / 경남도쌀연구회장
- "소비자를 위해서 친환경 농업을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잡초 (제거 방식)입니다.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은 생분해필름을"
▶ 인터뷰 : 황영주 / 경남도쌀연구회장
- "(사용)하면 잡초를 제거할 수 있고 생산비는 조금 들겠지만, 연구를 하면 친환경 농업에 접목을 하면 아주 좋은"
▶ 인터뷰 : 황영주 / 경남도쌀연구회장
- "재료(방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친환경에 더해
비용절감까지 이뤄내
농민과 지역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벼 재배 기술.
지역농가에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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