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레일바이크 만든다던 옛 하동역, 여전히 방치 '왜'
(남) 하동에서 48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추억을 쌓은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16년 폐쇄된 옛 하동역입니다.
(여) 하동군이 레일바이크 테마파크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지만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2016년을 마지막으로
열차 운행이 멈춰선 옛 하동역.
[CG]
당시 하동군은
이곳을 중심으로
섬진철교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공원과 함께
옛 횡천역까지 이어지는
레일바이크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 역에서부터 2.3km 구간은
철길을 이용한 공원으로 바뀌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옛 하동역에서 횡천역까지 이어지는
7.5km 구간의 레일바이크 사업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고,
옛 하동역 부지 역시
계속 방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철로 위론 무릎 높이만큼
풀이 자라 있고
승강장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기둥이 눈에 띕니다.
역사 부지는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한지 오래.
▶ 인터뷰 : 이철기 / 하동군 하동읍
- "저번에는 군에서 대책이 여러 가지 있다고 말했는데 요새는 소식이 없어요. 이대로 방치해둬선 안 될 것 같은데 읍민의 한 사람으로서"
▶ 인터뷰 : 이철기 / 하동군 하동읍
- "조금 안타깝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가 돼서..."
지난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옛 하동역 부지를 사들인 하동군은
현재 횡천역 부지 매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레일바이크 사업은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북천에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선로가 복선화 돼 있지 않아
왕복이 불가능한
기술적인 문제 또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레일바이크 외에
폐철도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을
고심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충열 / 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구 하동역 같은 경우 폐철도 공원화 사업을 해서 연결이 잘 돼 있습니다. 그 부분과 연계를 해서 지역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
▶ 인터뷰 : 이충열 / 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죠. 지역주민들이라든지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할 수 있게끔..."
1968년부터 2016년까지
48년 간 지역민들과
함께 해온 옛 하동역.
군민들의 삶이 깃든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군민들의 품에 돌아갈지 주목됩니다.
scs남경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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