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고교 통폐합 학부모 68% 찬성..학교법인 의결 '관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을 위해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하동군.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요.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의 68%가 통폐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하동군 학부모의 68%가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폐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꾸준히 제기됐던
두 고교의 통합 논의.
민관협의체를 통한
소통과 의견수렴에 더해
최근 경남교육청이
초·중학생 학부모와
하동고, 하동여고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폐합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CG]
남고와 여고를
통폐합하는 안인 탓에
남학생과 여학생 학부모,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조사결과,
남학생 학부모의 71.83%,
여학생 학부모의 63.41%가
통폐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남교육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을
하동여고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에 제출해
이사회 심의·의결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사회에서 '학교 폐지'를 가결하면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쳐
통폐합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정미, 경남교육청 고등학생배치담당 사무관
"남학생 학부모는 71.8% 그리고 여학생 학부모는 63.4%가 두 학교의 통폐합에 찬성하셨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을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서..."
하동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군민들의 뜻을 확인한 것이라며
통폐합 행정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는
하동육영원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한성수, 하동군 교육혁신담당
"70%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찬성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교통합의 필요성과 절실함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립학교 관계자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실 것이라고 보고요. 저희와 같이 하동의 교육 미래를 위해서 대승적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보고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다만 하동육영원과
하동여고에서는
통합 추진 절차 전반을
아직 문제 삼고 있습니다.
또 67%가량의 찬성은
30%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그들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준영, 하동여자고등학교 교장
"반대 의사를 표시해 주신 약 30% 의견도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통폐합 관련한 문제는 처음부터 부당하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교 통폐합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70%에 가까운
학부모 찬성이 나왔지만
사립학교 특성상
학교법인의 동의가 없으면
통합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
현재까지 통합 반대의
공식 의견을 고수하는
하동육영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사천시의회, 사천-진주 통합 반대 의견 잇따라
-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주장한 뒤 사천시의회가 첫 회기를 열었습니다. 본회의장에서는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 행동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천시의회가 정례회를 열고 3주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지난달 진주시가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제안한 뒤 열린첫 회기입니다.본회의장에서는통합 제안을 비판하...
- 2024.06.04
- (R) "의료 격차 해소 방안 마련 절실"
-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건 인구와 경제만이 아닙니다. 의료분야 역시 큰 지역격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역 의료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법으로 지정한 의료서비스 공급이현저하게 부족한 지역인'의료취약지'. 현재 경남에선진주와 창원,김해와 양산을 제외한14개 시군이의료취약지에 해당됩니다.응급...
- 2024.06.04
- (R) '진주성, 어떻게 복원하고 활용할까' 토론회 열려
- (남) 진주성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적지이자 관광지로 통합니다. 다만 훼손된 부분이 적지 않고, 발굴 조사가 필요한 곳도 많아 가치 보존이나 활용이 완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인데요. (여) 진주성 원형 복원과 관광자원화의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주요내용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2024.06.12
- (R) 남해 문화원장 선거 앞두고 잡음..외부인사 입후보 자격 놓고 '공방'
- 향토사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예술인을 육성하는 지역문화원. 최근 남해에서 문화원장 선거 입후보자격을 놓고 공방이 일고 있는데요.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남해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여러 논란이 일기 시작한건지난 달 말.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현직 하미자 원장에 이어새로운 문화원장 선출을 위해,이사회가 관련 규정 정비에 들어갔는데, 그 ...
- 2024.06.10
- (R) 진주서 40대 남편, 아내 살해 후 투신 '의식불명'
- 진주의 한 주택가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남편은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 불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진주시 하대동의 한 주택가.11일 새벽 1시 10분쯤,인근에 살던 40대 여성이흉기에 찔려 쓰러졌습니다.사건을 목격한주민의 ...
- 2024.06.11